뉴로바이오젠, 신약후보물질 ‘KDS2010’ 파킨슨병 치료 가능성 제시

국제학술지 Neurotherapeutics에 연구결과 발표

뉴로바이오젠 파킨슨 연구결과

 

뉴로바이오젠은 자사의 신약후보물질 ‘KDS2010’이 파킨슨병에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Neurotherapeutics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파킨슨병은 도파민 신경세포 사멸로 인한 도파민 부족으로 운동기능 이상이 생기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기초과학연구원 이창준 단장 연구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기덕 책임연구원(남민호 선임연구원, 박종현 선임연구원) 연구팀과 함께 최근 파킨슨병에 효과 있는 새로운 치료제 KDS2010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마오비(MAO-B, 모노아민 산화효소-B)는 오랫동안 파킨슨병 치료 타깃으로 생각돼 왔지만, 그간 개발된 마오비 저해제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는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KDS2010은 MAO-B 억제 효과, 선택성, 가역성이 우수했고 여러 파킨슨병 동물모델에 투여했을 때 파킨슨병 증상이 유효하게 회복됐다. 이는 뚜렷한 도파민성 신경세포의 보호 효과, 반응성 별세포 등의 신경염증 억제 효과 때문으로 확인됐다.

KDS2010 약물은 고령 환자에게 장기간 투여하는 뇌질환(파킨슨, 치매)약물의 필수 요건인 약물 안전성을 충족하기 위해 생체 유래 화합물인 아미노산구조에 다양한 기능기를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안전성을 갖는 화합물이며 다양한 약물성(ADME/Tox)을 검증한 결과, 경구로 섭취해도 인체 뇌 속으로 매우 높은 효율로 전달됐으며, 생체 독성이나 다른 신경계 부작용이 없는 안전성이 뛰어난 물질로 확인됐다.

현재 뉴로바이오젠은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완제의약품 IP 생산을 미국 파테온(Patheon)사와 진행 중에 있으며, 올해 임상1상 IND신청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을 타깃으로 임상단계 진입 후 글로벌 신약으로서 기술이전도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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