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자살사망자수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과 경제문제가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사장 황태연)은 지난 5년(2013~2017년)동안 발생한 자살사망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 주요 원인, 다빈도 지역 등을 분석한 ‘5개년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간한다.
이번 보고서는 자살예방정책의 5년 단위 기본계획인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2018~2022년)’에 따라 2018년부터 총 3년간 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추진된 자살사망자 전수조사 사업의 결과로, 5년간(2013~2017년) 경찰 변사사건 조사기록과 더불어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를 연계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5년간 발생한 자살사망자 6만 4124명의 특성 및 관련 요인을 다각적 측면에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5년간 자살사망자수는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1만3851명이었던 수는 2014년 1만3154명으로 큰 변화가 없다가 2015년 1만2955명, 2016년 1만2474명, 2017년 1만1690명으로 줄었다.
이는 통계청 기준 자살사망자수(2013년 1만4427명 → 2017년 1만2463명) 감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
연평균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 수는 25.2명으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감소했다. 2013년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수는 27.4명이었으며, 2014년 25.9명, 2015년 25.4명, 2016년 24.4명, 2017년 22.8명이다.
남성 자살사망자 수는 5개년 평균 9029명으로 여성 자살사망자 수 3796명에 비해 약 2.4배 높게 나타났으며, 연도별로 남성 자살사망자 수(2013년 9631명→2017년 8311명)와 여성 자살사망자 수(2013년 4220명→2017년 3379명)는 모두 감소했다.
5개년 자살사망자 수의 생애주기별 비율은 장년기(28.1%), 중년기(27.7%), 노년기(27.0%)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연도별로는 전체 생애주기에서 자살사망자 수가 감소했다.
생애주기별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노년기(51.4명)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 장년기(32.4명), 중년기(27.7명), 청년기(18.1명) 순으로 나타났다
.
5개년 평균 자살사망자 가구형태는 2인 이상(67.5%), 1인 가구(28.0%), 미상(3.5%) 순이며, 전체 자살사망자 수 중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1인가구 비중은 2013년 27%에서 2017년 30.1%까지 늘었다.
자살자 발견장소는 연도별로 자택(연평균 56.7%) 발견이 가장 많고, 공공장소(연평균 27.8%), 숙박업소(연평균 4.3%), 교외·야산(연평균 4.0%), 학교·직장(연평균 3.5%) 순으로 확인됐다.
자살수단은 목맴(3만3240명, 51.9%)이 가장 많았으며, 투신(9786명, 15.3%), 가스중독(9723명, 15.2%) 순으로 나타났다.
맹독성 농약 유통 금지(2012년 11월) 등 정책적 노력의 결과 농약 음독으로 인한 자살사망자 수는 감소 추세로 나타났는데, 2013년 1551명에서 2017년 909명까지 줄었다.
자살의 주요 원인은 정신건강문제(2만 3150명, 36.1%), 경제문제(1만 2504명, 19.5%), 신체건강문제(1만1159명, 17.4%) 순으로 확인됐다.
경제문제와 관련 건강보험료 분위 구간별 분석 결과, 의료급여구간(43.5명)이 가장 높았으며, 건강보험 하위(1~6분위)구간(30.0명), 건강보험 중위(7~13분위)구간(24.6명), 건강보험 상위(14~20분위)구간(19.1명) 순으로 자살사망발생률이 높게 확인됐다.
전년도 대비 자살 당해년도의 자살사망발생률은 분위구간이 하락한 경우(41.9명), 상승한 경우(36.9명) 유지된 경우(35.1명) 순으로 경제수준 악화가 자살에 일부 영향 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5년간 자살사망자 중 정신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56.2%이며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 평균은 215.5명으로 전체인구 기준 자살사망발생률(25.2명) 대비 8.6배로 나타났다.
정신질환 이력에는 우울장애(22.3%)가 가장 많고, 수면장애(20.1%), 불안장애(15.8%) 순으로 확인됐다. 해당 정신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을 보면, 정신활성화물질사용장애(2129.0명), 성격장애(1074.0명), 알코올사용장애(903.4명) 순으로 확인됐다.
5년간 자살사망자 중 만성신체질환 이력이 있던 자살자의 비율은 81.6%이며,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 발생률은 66.1명으로 전체 인구 기준(25.2명) 대비 2.6배로 나타났다.
세부 질환 이력에는 신경계 질환 자살사망자 수(18.6%)가 가장 많았고, 관절염(17.2%), 고혈압 사망자(13.3%) 순으로 확인됐다. 해당 만성신체질환자 10만 명당 자살사망발생률을 보면, 호흡기결핵(550.9명), 간질환(240.9명), 암(230.6명) 순으로 나타났다.
복지부 염민섭 정신건강정책관은 “전국 자살사망 분석 결과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자살의 현황과 시도별 특성을 확인하고, 근거 기반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에서 다빈도 지역 분석결과를 활용해 자살예방시설 설치, 순찰 등 관리감독 강화 등 맞춤형 자살예방 대책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보건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