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침술사고

중국서 100년간 침술 중지한 이유와 257건 침술사고 부작용·사망사례 소개

  
중국에서 출판된 ‘자침사고’가 지난해 일본어로 출간된데 이어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번역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주)고려수지침은 최근 중국 출판사와 번역 출판계약을 맺고 1년간 심혈을 기울인 ‘침술사고’ 번역판을 출간했다.

이 책에서는 ▲대뇌부위에 침을 찔러 지주막하 출혈을 일으킨 부작용과 사망사례 ▲견배·흉부를 찔러 폐·심장·대동맥 부작용과 사망사례 ▲흉부를 찔러 기흉, 혈흉 등의 부작용과 사망사례들을 비롯해 각 신경을 손상시켜 손발을 쓸 수 없게 된 사례들을 수록하고 그 원인을 해설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침술은 신체를 대상으로 굵고 긴 침으로 깊이 찔러 강한 자극을 줌으로써 환자의 건강상태가 허약하거나 과민함으로 항상 위험성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침술에 대한 효과를 본 사례도 많이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과장된 면이 많다고 한다. 침술은 근본적으로 위험해 지난 1882년 청나라 말기부터 침술을 영원히 중지하는 법령이 내려졌었고, 1940년 국민당 정부 때에는 침술 중지 법안까지 마련되기도 했다는 것.

중국이 약 100년간 침술을 중지하게 한 이유는 비과학적인 내용과 사고, 사망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침술사고’에서는 각 해부학 부위를 구분해 총 8장으로 각 과목별로 소개, 해설해 놓고 있다. 이 책을 볼 때 전래 체침은 위험해 함부로 치료받아서도 치료해서도 안 되며, 만약 체침을 사용하려고 한다면 이 책을 읽고 치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주)고려수지침/신국판/635쪽/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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