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의약품 한국이 미국보다 3배 이상 높아

미국, 한국 등 33개 OECD 국가별 약가 수준 비교 결과

미국은 한국 약가에 비해 브랜드의약품은  5.3배 높지만 제네릭의약품의 경우 한국이 3.1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협회의 '미국, 한국 등 33개 OECD 국가별 약가 수준 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33개 OECD 국가의 전문의약품 매출액은 7952억 달러로 이중 미국이 4640억 달러로 전체의 58.4%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73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일본(점유율 9.2%), 3위는 399억 달러를 기록한 독일(5.0%), 4위는 프랑스, 5위는 이탈리아, 6위는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OECD 33개국 중 9위로 2018년 기준 136억 달러로, 1.7%의 비중을 기록했다.

물량으로 전문의약품 매출을 분석하면, 2018년 기준 33개 OECD 국가의 전문의약품 매출 물량은 1조 162억 유닛이었으며 미국이 2434억 유닛으로 24.0%의 비중을 차지했다.

2위는 2137억 유닛을 기록한 일본(점유율 21.0%), 3위는 639억 유닛을 기록한 터키(6.3%), 4위는 영국, 5위는 독일, 6위는 프랑스 순이었으며, 한국은 459억 유닛의 물량을 기록해 4.5%로 7위였다.

전문의약품을 브랜드의약품(brand-name originator drug), 브랜드제네릭(brand-name non-originator), 제네릭의약품(unbranded non-originator)으로 나눠 보면, 미국은 브랜드의약품 매출 비중이 82%로, 브랜드제네릭 6%과 제네릭의약품 12%에 비해 큰 차이를 보였다.

여기서 브랜드제네릭은 브랜드네임을 가지고 판매되는 제네릭을 말하며, 미국 허가 프로세스 상의 505(b)(2)로 허가된 의약품으로 '개량신약'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한국은 브랜드의약품 매출 비중이 51%로 33개 OECD 평균 78%에 비해 낮은 편에 속했으며, 브랜드제네릭의 비중은 43%로 33개 OECD 평균 9%에 비해 높은 특징을 보였다. 미국을 제외한 32개국의 브랜드의약품과 브랜드제네릭 매출액 비중이 각각 73%와 13%인 것과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미국의 전문약 매출 물량 비중을 보면 브랜드의약품은 11%로 33개 OECD 국가 평균 27%에 비해서 낮은 반면, 제네릭의약품은 84%의 비중을 보여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국은 브랜드제네릭 매출 물량 비중이 66%로 33개 OECD 평균 26%에 비해서 높은 반면, 제네릭의약품은 7%로 33개 OECD 평균 47%에 비해 낮았다. 미국을 제외한 32개국의 브랜드제네릭 및 제네릭의약품 매출 물량 비중이 각각 32%와 35%인 점과 비교했을 때도 차이를 나타냈다.

각 국가별 약가를 분석한 결과, 미국은 OECD 32개국에 비해 전문의약품 약가가 256%, 즉 2.56배 높게 나타났다. 브랜드의약품의 경우 344% 높고, 미국 매출 상위 60품목은 395%, 바이오의약품은 295% 높았다.

제네릭의약품(바이오제외)은 OECD 32개국 약가의 84% 수준으로, OECD 32개국의 제네릭의약품(바이오제외) 약가가 미국에 비해 1.19배 높게 형성됐다.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면, 미국의 전문의약품 약가가 한국보다 305%, 즉 3.05배 높았다. 브랜드의약품의 경우 533% 높고, 미국 매출 상위 60품목은 579%, 바이오의약품은 453% 높았다.

제네릭의약품(바이오제외)의 경우에는 한국 약가의 32% 수준으로 저렴했으며, 비브랜드의약품의 경우에는 한국의 57% 수준의 약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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