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최근 여드름 완화나 저자극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 장기화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 되면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탓이다. 특히 Z세대를 중심으로 과산화벤조일과 같은 성분이 함유된 여드름 완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한 클린 뷰티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고, 메이크업 제품이면서도 보습뿐만 아니라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춘 세럼 파운데이션과 같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또 프랑스에서는 노화방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젊은 세대는 노화를 늦추기 위한 제품을, 중장년 세대에서는 주름과 색소 침착 완화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각 연령대에서 필요로 하는 안티에이징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눅스와 클라란스 등 현지 브랜드에서는 타깃 소비층별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남권)이 최근 발간한 ‘2021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에서는 미국과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 대해 집중 점검했다.
[미국 세대별 소비 트렌드]
이에 따르면 미국의 뷰티 브랜드들은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중심의 마케팅에서 틱톡 활용 마케팅으로 관심을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Z세대를 중심으로 영상 콘텐츠 기반의 SNS 플랫폼인 틱톡이 뷰티 정보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에서 틱톡의 인기는 스킨플루언서(Skinfluencer)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다. Z세대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피부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인플루언서를 뜻한다. 이에 Z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뷰티 브랜드 중 이러한 스킨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줌 메이크업’이 인기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뤄지면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원격근무로 전환하기 시작했고,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줌(Zoom)을 활용한 회의도 급증했기 때문이다.
실제가 아닌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모습에 맞춘 메이크업에 대한 고민이 증가하면서 SNS를 통해 각종 줌 메이크업 튜토리얼도 등장했다. 아침 시간에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 메이크업 제품이 주목받고 있으며, 카메라에 과도하게 비치는 얼굴의 결점을 가리기 위한 컨실러의 수요도 급증했다.
프랑스에서는 전 연령층에서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Z세대를 중심으로는 블루라이트 차단 스킨케어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블루라이트가 진피 깊은 층까지 침투해 콜라겐을 분해하고 색소 침착까지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대부분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블루라이트 차단이 가능한 스킨케어 제품을 출시하거나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유리아쥬, 빠이요, 리에락 등의 브랜드가 프랑스에서 블루라이트 차단 스킨케어를 출시해 주목받았다.
프랑스 M세대의 뷰티 키워드는 ‘스키니멀리즘’과 ‘더마 코스메틱’이다. 핀터레스트에 따르면 2020년 가장 많이 검색된 뷰티 트렌드 1위는 스키니멀리즘이며, 이는 프랑스, 영국, 독일에서 높은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프랑스 세대별 소비 트렌드]
프랑스에서는 M세대를 중심으로 피부관리 차원에서 최소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유행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더마 코스메틱의 인기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는 약국에서의 화장품 판매가 활발한 만큼, 프랑스 천연성분을 활용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비건에 이어 해양보호를 추구하는 '블루 뷰티'도 프랑스 내 신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많은 브랜드들이 해양 보호 활동을 하거나 해양성분을 사용하는 등 블루 뷰티 트렌드에 맞춘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국가별 연령대별로 피부 고민이 각기 다르고, 이를 케어하기 위해 필요로 하거나 사용하는 제품 역시 다르다”며 “현지 시장의 수요와 인기 제품을 정확하게 분석·진단하고, 타깃층을 세분화해야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 선정과 효과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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