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 내시경 분야 독보적 세계 1위

[본지 선정 2021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올림푸스

폐암 진단·치료 분야 진출… 비뇨의학과 포트폴리오 확대

올림푸스는 1950년 세계 최초로 위 카메라를 상용화한 이후 소화기 내시경 분야에서 독보적인 세계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M&A를 추진하며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 올림푸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12월 올림푸스 본사는 미국 법인을 통해 기관지 내시경 및 호흡기 질환 진단·치료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베란 메디컬 테크놀로지스(Veran Medical Technologies, Inc.)’사를 약 3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란 메디컬 테크놀로지스는 미국에 본사를 둔 의료기기 회사로, 의료진에게 치료 부위와 경로를 보여주는 ‘전자기유도 흉부 내비게이션 플랫폼’을 개발해 미국 전역 주요 암 센터에 공급하고 있다. 전자 내비게이션은 여러 갈래로 나눠진 가는 폐 말초부위까지 내시경과 처치구를 정밀하게 삽입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이로써 올림푸스는 기관지 내시경과 처치구로 폐 말초부분의 조직이나 세포를 채취해 병기를 확정 진단하는 기술을 확보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폐암의 조기진단 및 치료에 공헌할 계획이다.

폐암은 전세계 암 발생 1위이자, 암사망원인 1위의 질환이다. WHO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폐암을 앓고 있는 전세계 환자는 209만명이며,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176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특히 올림푸스는 양성전립선비대증 치료 솔루션 확보로 비뇨의학과 포트폴리오 확대할 전망이다. 올림푸스의 비뇨의학과 치료솔루션 제품으로 연성방광내시경, 요관내시경, 절제경 등이 있다. 최근 올림푸스 본사는 이스라엘의 비뇨기질환 치료기기 회사 ‘메디-테이트(Medi-Tate)’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비뇨의학과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메디-테이트는 양성전립선비대증 관련 최소침습 치료솔루션을 연구개발·생산·판매하는 의료기기 업체이다. 올림푸스는 2018년 11월 메디-테이트에 처음 투자를 시작해 제품 유통권 및 추후 회사 주식 100%를 인수하는 권리를 획득한 바 있다.

올림푸스는 지난 2년 간 대표제품인 아이틴드(iTind)의 판매실적과 임상적 가치를 검토했고, 향후 양성전립선비대증 치료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자사의 최소침습치료 기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인수를 최종 결정했다.

아이틴드는 양성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하부요로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일시적으로 삽입되는 니티놀(Nitinol: 티탄과 니켈의 합금) 재질의 의료기기이다.

제품을 접은 상태로 전립선 요도(prostatic urethra)에 삽입하면, 3개의 지점에서 서서히 확장되면서 부드럽게 압력을 가해 전립선 요도와 방광목(bladder neck)의 형태를 변경시킨다. 5~7일 후에 기기를 제거하면 소변이 흐르는 통로가 더 넓어지고, 양성전립선비대증의 증상이 완화된다. 유럽 통합규격인증(CE)과 미국 FDA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올림푸스는 글로벌 의학 및 과학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의료기업(Global medtech company)을 목표로 삼았다.

올림푸스는 의료내시경, 복강경, 수술장비 등의 진단‧치료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료사업’과 현미경, 산업내시경 등 이미징‧계측‧측정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이언스솔루션사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의학 및 과학 산업 분야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2017년 10월 인천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KTEC)를 건립해 보건 의료인에게 전문적인 제품 트레이닝과 시연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