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 검사’ 자궁경부암 검진 새 패러다임

[본지 선정 2021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한국로슈진단

기존 세포검사 한계점 보완… 여성 생애주기 검사 알리기 앞장

한국로슈진단은 125년 역사의 스위스 헬스케어 그룹 로슈의 진단사업부 한국 법인으로 1990년 창립됐다. 질병의 조기발견, 예방, 진단, 치료, 모니터링을 위한 혁신적인 검사 솔루션, 현장검사 및 환자 자가검사 기기, 디지털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창립 이래 지난 30여 년 동안 진단의 가치를 알리고 국내 진단 업계를 이끌어 온 한국로슈진단은 최근 20대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효과적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해 HPV 바이러스 검사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HPV 바이러스는 수 백 가지의 유형이 존재하는데, 발암 기전과 관련해서 고위험형과 저위험형으로 나뉜다. 14개 유형(16, 18, 31, 33, 35, 39, 45, 51, 52, 56, 58, 59, 66, 68)이 고위험형으로 밝혀졌으며, 그 중 16형과 18형은 전 세계 자궁경부암 발생의 약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궁경부암은 암으로 진행되기까지 상당 기간 전암(pre-cancer)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꾸준한 정기검진을 통해 예방 또는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이다.

다만 국가암검진사업에 포함되어 우리나라 만 20세 이상 여성이 2년에 한 번씩 받을 수 있는 자궁경부 세포 검사만으로는 예방과 조기 발견이 어려울 수 있다. 이미 암으로 변화가 일어난 세포를 보는 방법이기에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세포의 암성 변화 이전에 암 발전 위험도를 판단하기는 어렵고, 비정상적인 세포가 존재해도 검출하지 못하는 위음성률이 30~45%에 달한다.

실제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궁경부암 환자 3명 중 1명은 세포 검사 결과가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로슈진단이 미국에서 여성 4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임상에서도 16 형 혹은 18 형 바이러스를 보유한 여성은 세포검사에서 정상 판명을 받았음에도 10 명중 1 명꼴로 전암 단계로 암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HPV 검사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인 고위험군 16, 18 번 HPV 바이러스 유무를 검사해, 보유한 HPV 에 따른 위험도를 예측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을 줄인다.

이와 같이 자궁경부 세포검사가 가진 한계점을 고려했을 때, 1차 선별검사에서 HPV 바이러스 검사가 병행된다면 기존 검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검사의 선별력을 높일 수 있다.

HPV 검사는 고위험형 HPV 바이러스를 검출하는 검사로 세포검사에 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자궁경부암의 발병 가능성을 알아 낼 수 있고, 세포검사 결과가 애매한 경우에도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로슈진단의 cobas HPV 검사는 자궁경부 세포 내 HPV 바이러스 유전자를 실시간 핵산 증폭법(real-time PCR)으로 증폭해, 16형, 18형을 포함한 주요 고위험군 14개 유형을 분석한다. 이 검사는 기존 자궁경부 세포검사에 비해 전 암 단계(CIN3이상)를 검출하는 민감도가 높으며, 효과적으로 선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은 HPV 바이러스 검사 외에도 여성건강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HER(Healthcare Empowerment with Roche)’ TF를 구성해 여성난소기능검사, 산전 기형아 검사, 임신 중독증 검사 등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라 필요한 다양한 진단검사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여성건강의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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