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2조6천억 명품브랜드 자리매김

[본지 선정 2021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

궁중비방의 한방성분 인기비결… 차별화된 브랜드 스토리 ‘눈길’

LG생활건강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왕후의 궁중문화라는 차별화된 감성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연매출 2조원대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시장 전체가 어려움을 겪은 환경 속에서도 2조6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명품 브랜드로서 입지를 단단히 굳힌 것.

수십년 이상의 긴 브랜드 역사를 가진 글로벌 브랜드들이 이미 선점한 아시아 시장에서 ‘후’가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에는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스토리를 바탕으로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왔기 때문이다.

‘후’의 대표제품인 ‘비첩 자생에센스’는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의 3가지 궁중 한방 비방에 생명력의 근본이 담긴 초자하비단을 더한 고기능 한방 에센스로, 후 한방연구소의 특화된 기술로 끈적이지 않고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형을 구현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궁중 스토리를 담은 화려한 디자인 또한 ‘후’의 인기 비결이다. 궁중 문화유산을 접목해 스토리가 있는 화려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이다.

후 비첩 연향 세트

‘비첩 자생에센스’는 보물 1055호 백자 태항아리에서 모티브를 얻은 아름다운 곡선미를 고스란히 담아냈으며, 최고급 명품크림 ‘후 환유고’는 국보 제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에서 턱 밑에 여의주를 끼고 웅비하는 봉황의 모습을 차용해 금속공예로 제작해 달았다. 또 남성라인 ‘후 군’은 뚜껑에 황제의 옥쇄문양을 금속공예로 제작해 고급스러움과 품격을 더했다.

한편 2006년 중국에 론칭한 더 히스토리 오브 후는 럭셔리 궁중화장품으로 현지 고객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얻으며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중국 화장품 사업에 철저한 ‘고급화 전략’과 ‘VIP 마케팅’ 전략을 내걸었다. 중국 여성들의 고급화, 고소득화 추세로 고가의 고급 제품을 점차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후’는 브랜드의 입점에 있어서도 단순히 매장을 많이 확대하기보다 고급 백화점에 집중적으로 입점, 현지 고객들에게 럭셔리 브랜드로 포지셔닝하며 차근차근 입지를 다졌다. 현재 ‘후’는 상해의 ‘빠바이빤(八百伴), ‘지우광(久光)’, 북경의 ‘SKP’ 등 중국 주요 대도시의 최고급 백화점 200여곳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후’는 궁중에서 온 왕후의 비책을 담은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콘셉트와 뛰어난 품질, 디자인까지 모든 면에서 화장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며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선망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후’는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온라인 마케팅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 광군제 매출이 전년대비 181% 신장한 가운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3위에 올라서며, 뷰티브랜드 10억RMB(약 1680억원) 브랜드 클럽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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