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90주년 상급종합병원 위상 강화

[본지 선정 2021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건국대학교병원

중증·응급 질환 치료 성적 최상위… 첨단 장비 확보로 진단·치료 UP

‘4회 연속 상급종합병원 지정, 응급의료기관평가 최고 등급, 의료질 평가 1등급, 희귀질환클리닉 개설' 등 올해 개원 90주년을 맞은 건국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성적표다.

건국대병원은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구료제민과 인술보국의 큰 뜻을 담아 1931년 설립한 사회영 중앙실비진료원에 뿌리를 두고 있다. 1982년 학교법인 건국대학원 부속 민중병원으로 개칭하고, 서울 건국대학교병원과 함께 건국대의료원으로 운영중이다.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위상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2012년 수도권지역에서 유일하게 신규 상급종합병원으로 인정받은데 이어 지난해까지 연속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았다. 이는 암·심혈관질환 등 난이도 높은 중증 진료의 전문성과 인력·병원 시설·의료장비 등 평가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중증질환 치료의 높은 수준을 입증 받은 것이다.

또 지난해 응급의료기관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을 획득, 지역 응급의료센터로서 서울 26개 병원 중 2등, 전국 125개 병원 중 6등을 기록했다. 이 또한 응급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중증 응급 환자에게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건국대병원은 희귀질환클리닉도 개설해 SAPHO 증후군과 같은 극희귀질환, 길랭-바레증후군·샤르코-마리-투스병·만성염증성탈수초신경병·가족아밀로이드신경병증 등 희귀신경근육질환 진단과 치료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건국대병원은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를 위한 서비스 질 향상에도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환자 만족도를 위해 표준 응대 매뉴얼을 개발, 고객 불만은 매월 사례 분석을 통해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관련 부서에서 개선안을 도출한다.

2018년에는 외래번호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환자들이 직관적이고 빠르게 진료과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진료과별로 고유 번호를 부여한 것. 또한 PDA, 2D 바코드 리더기를 도입, 실시간으로 환자 처방을 확인해 약물과 혈액투여, 채혈 오류를 예방할 수 있도록 '환자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노인환자의 편의성 증대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특화시스템도 눈에 띈다. 80세 이상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접수나 수납을 위해 등록번호나 주민등록번호를 이용, 번호표를 뽑으면 시스템상 최우선순위로 분류돼 기다리지 않고 바로 창구 이용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병상 자동배정 시스템, 진료비 하이패스, 입원전담 전문의 채용, 매년 환자만족도 조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해 지난해 대비 고객 불만사항이 매년 10%이상 감소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환자만족도 점수는 100점 만점에 83.5점, 2019년 81.8점 대비 상승했다. 특히 치료과정에서 검사나 처치 후 설명 부분에서 만족도 부분이 향상됐다.

첨단 장비 확보로는 진단의 질을 높였다. 건국대병원 정밀의학폐암센터에서 올해 도입한 ‘비침습적 EGFR 폐암 유전자 검사’는 이계영 센터장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유전자 검사법으로, 1~2일 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 조직 검사에 걸리는 시간(2주)을 단축해 환자의 불안감을 낮추고 짧은 기간에도 병세가 악화할 수 있는 전이성 폐암 환자의 위험을 예방할 수 있다.

현재 건국대병원은 환자와 직원이 모두 건강한 병원이라는 의미를 담아 ‘건강은 건국, 건국대학교병원’을 선포하고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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