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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임현택, 이필수 후보

대한의사협회 제41대 회장선거가 '결선투표'라는 레이스가 다시 시작됐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도 '청정 선거'임을 자랑하던 회장선거가 네거티브가 포착되고 있어 후보들이 지적하고 나섰다.

회장 선거가 2파전으로 좁혀진 가운데 결선투표를 앞두고 의사커뮤니티 사이트 등에서 후보들에 대한 비방글이 게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임현택, 이필수 후보는 이에 대해 강력 대응을 선언, 이 같은 논란을 조기 차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는 '혼탁 양상으로 흐르는 제41대 의협회장 선거 결선 투표 강력대응'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이필수 후보에 대해 제기되고 있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 강력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 단체 SNS 사이트 게시글에서 이필수 후보에 대해 ‘의협 부회장이면서 최대집 회장이 지난 파업을 엉망으로 만든 부분에 대해 전혀 설명도 안하고 있다’, ‘PA 제도에 찬성하는 인물’, ‘호남출신’, ‘한방병원에서 근무’, ‘최대집 시즌 2’, ‘한의사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에서 근무’ 등 허위 사실로 음해성 네거티브 댓글을 달아놓고 심지어 ‘최대집 회장측이 이필수를 밀고 있다’고 헛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 드러났다.

이 후보 측은 "1차 선거 시작부터 네거티브 없는 클린선거를 선언하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타 후보를 비방하거나 음해하는 발언을 하거나 글을 작성한 적이 없다"며, 전 의료계 축제의 장이 돼야 할 선거에서 네거티브가 나타난 데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기호 2번 이필수 후보에 대해 지속적 음해 행위를 할 경우, 우리는 이미 채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즉각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며 "선거가 끝난 이후라도 끝까지 추적하여 명예훼손에 대한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현택 후보 역시 SNS를 통해 네거티브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흙탕물 선거로 변질되는 것을 비판했다.

임 후보는 지난 21일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예선에서도 그러더니 또, 분탕질 치려는 자가 나타나서 선거 판을 흔들려고 합니다. 어떤 자인지 두 후보가 힘을 합해서 발본색원하겠다"고 전했다.

임 후보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비방과 가짜뉴스에 대해 "선거 유세가 불가능한 시기이고, 말 한마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조심스럽다. 이번 선거는 초반부터 네거티브 없이 깨끗하게 진행됐는데, 결선투표를 앞두고 일부 혼돈을 야기하는 이들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하며 "끝까지 네거티브 없이 깨끗한 선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9일 제41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1차 투표 결과, 6명의 후보자 중 임현택 후보가 7,657표(29.7%)로 득표 1위, 이필수 후보가 6895표(26.74%)로 득표 2위를 기록하면서, 상위득표자가 된 기호 1번 임현택 후보와 기호 2번 이필수 후보가 재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