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마코로봇 활용 인공관절 수술 500례 돌파

궁윤배 부장,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 아시아 최다 기록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이 최근 마코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 500례를 돌파하며 마코로봇 아시아 최다 수술 의사라는 기록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궁윤배 부장은 마코로봇을 통해 고난도 수술로 여겨지는 무수혈, 무지혈대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코로봇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준을 받아 출시된 최신형 로봇으로 기존의 내비게이션과 로봇 수술의 단점을 보완하는 수술용 로봇이다. 2015년 11월, 국내에서 세브란스 병원이 처음 마코로봇을 들여와 임상 연구를 진행하기는 했지만, 이를 공식 도입한 것은 세란병원이 국내 최초다.

마코로봇은 세계적으로 30만 건이 넘는 치료 사례들을 남기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마코로봇은 수술 전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수술을 계획한다. 그렇다 보니 기존 수술보다 뼈를 최소한으로 절삭할 수 있고, 관절 주변의 인대와 신경 손상을 줄임으로써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고 있다. 또 절개 부위가 작고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해 퇴행성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고려해볼 만한 수술로 주목받고 있다.

마코로봇은 환자 상태에 따라 무수혈로도 수술이 가능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세란병원 궁윤배 부장은 최근 273건의 마코로봇 수술에서 수혈률 0%를 기록하며 숙련도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 가운데 고난도 수술이라고 여겨지는 양측 무릎 인공관절 수술 76건에서도 무수혈로 수술을 진행한 기록을 남겼다.

이와 함께 마코로봇을 활용한 무지혈대 수술 역시 환자들의 빠른 일상생활 복귀를 돕고 있다. 일반적으로 인공관절 수술 과정 중 수술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지혈대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혈대를 사용한 상태로 수술이 길어질 경우 근육과 신경조직에 산소 공급이 없어져 수술 후 다리에 뻐근한 통증과 저림, 찌릿함을 호소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세란병원은 지혈대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 과정 무지혈대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특히 궁윤배 부장은 국내에서는 세란병원에서만 제공하는 의료서비스인 무지혈대, 무수혈 무릎 인공관절 수술 62례를 안전하게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세란병원 인공관절 센터는 최소한의 인원으로 수술을 진행하면서 수술장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을 예방하고 있다. 보통 4~5명의 인원이 수술대 주위에 모여서 수술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란병원 마코로봇팀은 체계화된 팀워크를 바탕으로 집도의 포함 총 3명이 수술 전체 과정을 완성할 수 있다.

세란병원 인공관절센터 궁윤배 부장은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해외 의료 선진국들 사이에서도 정확성과 안정성을 인정받은 치료법이다"며 "마코로봇 수술은 다른 수술과 비교했을 때 관절 간격의 차이를 1~2mm 범위내에서 일치시킬 수 있어 환자들의 회복 속도가 빠르고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절 수술은 환자들의 일상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의료진의 높은 집중력과 신중한 판단이 요구된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마코로봇 인공관절 수술법을 연구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