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과 건강이 현대인들의 주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국내 우유시장에서 대체우유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T가 최근 발표한 국내 우유시장동향에 따르면, 국내 우유시장은 2020년 3조1000억원 규모로 최근 5년간 연평균 1.7% 증가했다.
일반우유는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중단됐지만 가격인하 등 적극적인 할인행사로 예년의 규모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등교제한으로 학생들이 주 고객인 향미우유 시장은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대체우유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2019년 대비 6%나 성장하면서 새롭게 주목 받는 시장으로 떠올랐다.
대체우유 시장은 채식 그리고 건강 키워드가 시장의 트렌드로 떠올랐다. 대세가 된 아몬드 우유, 최근 인기를 끈 귀리우유, 캐슈넛, 쌀눈 등 견과류와 곡물을 활용한 새로운 대체우유가 채식인의 선택을 받고 있다. 특히 카페메뉴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어 홈카페로의 확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유가공업체들은 기능성을 더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홈트족을 공략하고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집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기존 다이어트족들의 식사대용으로 자리잡은 단백질, 칼슘 등 기능성을 더한 제품을 출시했다.
국내 우유시장 점유율은 서울우유가 29.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칼슘, 락토프리, 단백질 우유뿐만 아니라 두유 등 대체유까지 여러 제품군을 보유한 매일유업이 전년대비 4.1% 증가하며 성장세를 더해가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우유 유통채널도 온라인으로 급격이 이동했다. 이같은 흐름에 맞춰 비교적 낮은 가격에 장기보관이 가능한 멸균우유의 인기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20년에는 호주, 독일, 이탈리아 등의 수입멸균우유가 새로운 인기 품목으로 떠올랐다.
락토프리 우유 또한 강세를 보였다. 유당불내증을 겪는 소비자는 물론 반려동물을 위한 수제 간식 재료로 활용하려는 소비자에게도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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