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이하 ‘검역본부’)는 최근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구제역바이러스에 감염된 숙주세포에서 나타나는 선천면역 반응을 저해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구명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바이러스의 단백분해효소가 세포 내 선천면역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수용체 단백질(MDA5)을 분해시킨다는 사실을 실험적으로 입증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가 선천면역 반응을 회피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밝힌 것이다.
이번에 밝혀진 기전을 바탕으로 단백분해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거나 단백분해효소가 표적으로 하는 MDA5 단백질과의 결합을 조절함으로써 구제역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항바이러스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검역본부 박종현 구제역백신연구센터장은 “이번에 새롭게 밝힌 구제역바이러스의 세포내 선천면역 회피기전은 국산화향후에 구제역바이러스 제어기술 개발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며, 앞으로도 구제역 예방을 위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여러 가지 원천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궁극적으로는 국가방역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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