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생활건강 '10억불 수출탑'… 이형석 전무 '동탑산업훈장'

'제57회 무역의 날' 유공자 599명 정부포상·1505개사 수출탑 수상

김영주 무역협회장이 8일 개최된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엘지생활건강 이형석 전무가 동탑산업훈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윤여원 대표와 씨제이올리브영 이동박 상무는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8일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에서 개최됐다. 이날 유공자 599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으며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해외 신흥시장을 개척한 공로를 격려했다.

또한 올해 수출의 탑은 대기업 28개사, 중견기업 67개사, 중소기업 1410개사 등 총 1505개사가 받았다. 최고의 탑인 30억불탑은 삼성SDI가 수상했으며, 테크로스 등 36개사가 1억불탑 이상을 받았다. 엘지생활건강은 10억불탑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천만불탑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지난 7월 부산항에서 출항한 HMM사의 국적 1호 세계 최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인 ‘알헤시라스호’의 전기운 선장이 지브롤터 해협에서 영상을 통해 “우리 무역인의 노력의 결실을 안전하게 수송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항해 출발을 알리는 뱃고동 소리와 함께 막을 올렸다.

행사에는 무역협회 김영주 회장,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 등이 참석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4년 연속 수출 5000억 달러 달성에 기여한 우리 무역인들을 격려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현장 참석자를 무역협회장 등 주요 시상자와 단상 수상자 위주 약 40명으로 엄격히 제한한 가운데 개최됐다.

김영주 무역협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기업인 이동제한, 물류난 등 예상치 못한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수출은 주요국을 능가하는 회복세를 보이며 4년 연속 5000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면서 “코로나 위기가 언제 종식될지 명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역인들의 지혜와 ‘하면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회복의 활로를 열고 민관이 힘을 모아 혁신한다면 한국 경제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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