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유한양행·녹십자 누적매출 1조원 돌파

[92개 상장제약사 경영실적 분석] 영업이익 45%·당기순이익 60% 늘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녹십자가 3분기 누적 매출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근당과 광동제약이 9000억원대 누적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미약품,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도 7000억원대로 집계돼 연말에는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유가증권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92개 제약사의 3분기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상장 제약사 3분기 누적 매출은 18조66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조4161억원에 비해 13.72%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8376억원으로 45.97%가 늘었다. 당기순이익도 1조3611억원을 기록해 60.97%가 증가했다.[하단 도표 참고]

매출 상위권을 형성한 제약사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경영수지가 더욱 탄탄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사별로는 셀트리온이 1조350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7457억원 대비 81.09%가, 영업이익은 54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638억원보다 107.44%가, 당기순이익은 419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2029억원 대비 106.85%가 증가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조240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7873억원 대비 57.57%가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2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9원보다 무려 576.73%가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8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244억원 대비 753.32%가 늘어났다.

유한양행은 1조128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1조776억원 대비 4.72%가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4억원보다 212.34%가, 당기순이익은 1687억원으로 전년동기 492억원 대비 242.76%가 늘어났다.

녹십자는 1조873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 1조59억원 대비 8.09%가 늘었다. 영업이익은 7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86억원보다 23.61%가, 당기순이익은 732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133억원 대비 450.05%가 증가했다.

종근당(9657억원)과 광동제약(9391억원)은 1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미약품(798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7894억원), 대웅제약(7032억원)도 연매출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크리스탈지노믹스로 무려 3399.76%에 달했다. 지난해 3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올해는 1147억원을 기록하면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 다음으로 알테오젠(155.33%), 삼성바이오로직스(103.33%)로 2배 이상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SK바이오팜은 1236억원이던 매출액이 99억원을 91.98%가 감소했다. 외부 용역 사업 부문의 매출을 줄면서 전체적인 매출액이 감소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올해들어 품목허가 취소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메디톡스는 1112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1476억원 대비 24.63%가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면, 진양제약은 지난해 4400만원이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23억1800만원을 기록해 무려 5168.18%가 늘어났다. 한국약품도 1억2700만원이던 영업이익이 26억5600만원으로 1991.34%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테코사이언스(821.95%), 동화약품(664.31%), 고려제약(612.36%), 셀트리온헬스케어(576.73%), 서울제약(302.56%), 파미셀(292.34%), 현대약품(231.49%), 유한양행(212.34%)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경남제약, 녹십자랩셀, 녹십자엠에스, 한국피엠지제약, 조아제약 등이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는데 성공했다.

크리스탈지노믹스, 에스티팜, 삼성제약, 에이프로젠, 코오롱생명과학, 동성제약, 메디포스트, 씨티씨바이오, 지엘팜텍, 명문제약, 일성신약, SK바이오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유니온제약, 테라젠이텍스, JW중외제약, 신신제약, 메디톡스,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 증가율을 보면, 고려제약은 2억5800만원에서 56억400만원으로 2072.09%가 증가했다. 동화약품도 14억4400만원이던 당기순이익이 207억3300만원으로 1335.80%가 늘었다.

그 다음으로 서울제약(769.47%), 셀트리온헬스케어(753.32%), 녹십자(450.05%), 유한양행(242.76%), 우리들제약(191.83%), 동구바이오제약(187.96%), 테고사이언스(181.15%), 광동제약(149.70%) 등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알테오젠,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랩셀, 녹십자엠에스, 한국피엠지제약, 크리스탈지노믹스, 에이프로젠, 국제약품 등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경남제약, 조아제약, 에스티팜, 삼성제약, 코오롱생명과학, 동성제약, 씨티씨바이오, 지엘팜텍, 명문제약, SK바이오팜, 한국유니온제약, JW중외제약, 부광약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자상태가 지속됐다.

메디포스트, 테라젠이텍스 메디톡스, 유바이로로직스, 안국약품, JW신약, 에이치엘비제약, 대화제약, 대웅제약, 한미약품은 지난해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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