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91.5% “화장품 제조원·책임판매업자 모두 표기해야”

녹색소비자연대 인식조사… 60.8% “제품정보·안전성 제조업자가 더 잘 알아”

국내 소비자 절반 이상이 화장품 용기와 포장에 기록된 정보를 확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 91.5%는 화장품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를 모두 표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제조된 화장품의 제품정보나 안전성에 대해 제조업자가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대답이 60.8%나 됐다.

이 같은 내용은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가 최근 성인 남녀 505명을 대상으로 화장품 구입 정보와 제조원 표시에 관한 온라인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화장품 구매처로는 인터넷 쇼핑몰이 23.9%로 가장 높았으며, 로드숍 중에서는 여러 브랜드를 비교하고 선택할 수 있는 멀티 브랜드숍(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21.7%, 단일 브랜드숍(미샤,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등) 20.1%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화장품을 구매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제품의 효능과 효과’가 38.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화장품의 성분(19.4%), 가격(10.7%), 안전성(10.3%)이 뒤를 이었다. 브랜드인지도는 5.9%에 그쳤다. 제품의 품질과 성분, 안전성이 68.1%를 차지해 제품과 성분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와 신뢰가 중요한 요소로 확인됐다.

화장품 용기와 포장에 대한 정보를 얼마나 확인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57.5%가 확인한다고 응답했다. 가끔 확인한다는 36.4%,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는 5.9%에 그쳤다. 화장품 용기 정보로는 용량(17.1%), 가격(16.6%), 제조번호(13.7%) 등 세 가지를 중요 정보로 인식하고 있었다. 용량과 성분 및 주의사항, 사용기한 등 사용과 직접 관련된 내용이 전체의 36.7%를 차지했다.

화장품 용기와 포장에서 영업자(제조업자 및 책임판매업자) 정보를 확인하는 소비자는 57.3%로 절반이 넘었다. 가끔 확인하는 경우도 35.1%, 전혀 확인하지 않는다는 7.6%에 그쳤다.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의 용어상 차이를 인지하는 경우는 55.4%로 나타났으며, 차이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는 44.6%였다. 여성이 59.6%로 남성에 비해 인지도가 높았다.

화장품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의 정보 중요도에 대해 제조업자와 판매업자를 구분해 질문한 결과, 제조업자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79.8%에 달했다. 특히 소비자 60.8%는 화장품의 제품정보와 안전에 대해 제조업자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91.5%가 제조업자와 책임판매업자를 모두 표시해야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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