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백신 등 수출 증가세 뚜렷

코로나19와 독감 트윈데믹 우려로 수요 늘어

코로나19 여파 재확산으로 인해 8월 이후 코로나 진단키트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트윈데믹 우려로 녹십자의 백신 수출도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 선민정 애널리스트의 ‘제약·바이오 10월 관세청 통관 데이터’에 따르면, 9월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2억8751만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1248% 증가했으며 8월과 비교해도 59.1%가 늘어났다.

8월과 9월 진단키트 수출이 다시 증가한 이유로 주요 수출국가인 유럽에서 7월 중순 여름 휴가 이후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했으며, 독감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계절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씨젠이 있는 서울시 송파구의 진단키트 수출금액은 출항일 기준으로 9653만달러(약 1107억원)로 8월 대비 46.7%가 증가했다. 8월 수출금액도 6850만달러로 4월의 고점을 돌파한 상황에서 9월에 다시 갱신했다.

바디텍메드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 9월 면역진단, 분자진단, 진단장비의 수출금액은 8월 대비 17% 감소했으나, 3분기 합은 2분기 대비 약 29% 증가했다.

녹십자의 소재지인 경기도 용인시의 백신 수출액은 출항일 기준 942만달러로 전년 대비 114.5% 증가했다.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억제하고자 하는 북반구 지역의 노력으로 인해 9월 녹십자 백신 수출액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녹십장의 경우 4분기에도 북반구 독감 백신 수출이 3분기보다 증가한 2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톨리눔톡신의 9월 수출액은 수리일 기준 2138만달러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다. 9월 보톨리눔톡신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7~8월과 달리 수출이 증가했다는 해석이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전년 대비 약 9.0% 증가하면서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대가 감소한 5월부터 계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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