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약초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맞손

국립원예특작과학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업무협약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이 국산 약초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와 16일 인삼특작부(충북 음성군)에서 국내산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 이용 확대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산업 규모는 46천억원으로, 이 중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는 비율은 33.1%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최근 생물자원의 이익 공유와 관련된 나고야의정서가 시행되고 원료 수입이 불안정해지며 국내산 원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산업체에서 국내 약용식물자원을 활용해 원료 국산화와 소재 개발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건강기능식품 산업체별 약용작물 수요와 추출물 관련 정보를 공유한다. 또 약용작물 생산 기술과 가공기술 분야에서 힘을 합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약용작물 육성 품종과 함께 재현성·균일성이 보증된 자원을 활용, 산업체 맞춤형 추출물을 분양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미 정부혁신에 따라 지난 3월 업계에서 조사된 추출물 수요를 바탕으로 감초 육성 품종과 새싹율무, 황기 등 24개 작목을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11월까지 분양할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는 국내산 약용작물 추출물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과 가공기술을 개발하는 등 산업화에 나선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인삼특작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산 약용작물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 개발 연구와 실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라며 약용작물 농가의 소득을 높이고 건강기능식품 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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