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발생빈도 증가…치료 놓치고 방치하면 위험"

[질병탐구 / 골다공증] 인터뷰- 송기호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골밀도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 진단

부작용 적은 약·주사제 적절히 선택해야

골다공증은 발생빈도가 높으며 골절이 발생하게 되면 치료가 어렵고 치료비용이 많이 소모되는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인한 고령시대에 골다공증 또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예방과 개선을 위한 방법 중 운동의 중요성 또한 강조되고 있다. 건국대학교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의 도움말로 골다공증에 대해 알아본다.

Q. 골감소증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나

A.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은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라 연속되는 개념이다. 골밀도 T 점수가 –1.0에서 –2.5 사이를 골감소증, -2.5 이하의 경우를 골다공증이라고 한다. 사람의 골밀도는 대개 20대 중후반에 정점에 이르러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다. 따라서 현재 골감소증이 있는 사람은 나이가 듦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Q. 골다공증 정기검진은 언제부터 시작하는게 좋은지

A. 특별한 위험인자가 없다면 폐경 후 여성이나 70세 이상의 남성들이 그 대상이 된다. 그러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6개월 이상 무월경, 저체중, 저외상성 골절, 골다공증 유발이 가능한 약제(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경우 등에는 그 전이라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Q. 보편적인 골다공증 환자들 치료 방법

A. 칼슘과 비타민 D는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필수적이다. 골다공증으로 진단되면 골밀도를 개선시키고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골형성 촉진제와 골흡수억제제와 같은 약물 치료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매일, 주 1회, 월 1회 먹는 약들부터 3개월, 6개월, 1년에 1번 주사로 맞는 약까지 다양하게 존재하다. 이러한 약제들 중에 의사가 환자의 특성이나 기저질환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 사용하게 된다.

Q. 골다공증 약보다 주사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A. 최근에 개발, 출시된 약 들 중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효과가 좋은 약들이 주사제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모든 주사제가 먹는 약 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은 아니다. 약제의 선택은 환자의 골다공증의 정도, 환자의 특성, 기저질환에 따라 가장 적절한 약들을 선택하게 된다.

Q. 골다공증 위험인자는

A. 골다공증의 위험인자 중 가장 큰 부분은 당연히 연령이며, 여성이 남성보다 더 위험하다. 또한 체중이 적게 나가거나 조기폐경이나 남성호르몬의 감소,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의 복용력, 운동 부족, 지나친 음주와 흡연, 부모님이 골다공증성 골절이 있었던 경우에는 골다공증을 주의해야 한다.

Q. 사골 국물을 많이 먹으면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맞는건지, 또 음식으로만 골다공증 예방이 가능한가?

A. 뼈를 고아낸 뽀얀 빛깔의 사골국을 보면 뼈를 튼튼하게 해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사골국에는 우유의 10분의 1 정도의 칼슘 밖에 포함돼 있지 않고, 오히려 인 성분이 많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해 뼈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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