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수술 고려 시 수술방법·후기 꼼꼼히 따져봐야

[의학칼럼/ 쏙 좁은 여자]

정창원 원장(산부인과전문의)

요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집콕으로 인해 부부싸움 횟수가 늘었다는 우수개소리가 많이 들린다. 아무래도 부부가 집안에서 같이 지낼 시간이 늘고 코로나블루스로 불리는 우울감 때문에 그럴 수 있다는 개연성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바이러스 때문만이 아니라도 요즘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통계에서도 보면 세 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와 있다. 마침 5월 21일은 부부의 날이다. 이혼이나 재혼이 흔한 일이 되어가는 요즘, 아무래도 재혼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전에 질축소수술(이쁜이수술)을 흔히 고려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아무래도 아픔을 한번 겪어본 여성이라면, 부부사이에서 잠자리 문제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더욱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막상 일반인들이 전문병원을 선택하는 게 쉽지가 않다.

수술 후기 등을 검색해 보지만, 마케팅회사가 작성해주는 가짜후기가 난무하고 병원마다 수술방법에 대해서 다르게 설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수술가격만 싸게 해 주는 곳에서 수술을 받다가는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일단 질축소수술방법은 크게 질임플란트를 넣는 방식과 넣지 않는 방식이 있을 수 있다. 아무래도 요즘엔 여성수명이 많이 늘었고, 특히 재혼여성의 경우에는 이미 성경험이 있는 경우이므로, 재수술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효과가 오래가는 질임플란트를 같이 해주는 방식이 가장 유리한 수술방법이다.

질임플란트만을 단독으로 넣는 축소방법보다는 골반근육복구를 같이 해주는 방식이 더 유리한데, 보형물만 넣을 경우에는 질입구회음부 복구가 안 되고, 보형물 넣은 부분만 좁혀지므로 느낌이 좀 더 인위적인 느낌이 난다.

또한 질임플란트의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과거에 나온 줄형이나 튜브형은 좁히는 면적이 좁아서 이물감이 더 난다. 또한 나이가 먹어가면서 폐경후 질절막위축이 오게 되면 성교통을 일으킬 개연성이 높아져서 결국은 제거해야할 상황이 생기기 쉽다.

따라서 요즘은 이런 단점을 보안한 밴드형이 나와 있는데, 탄성이나 촉감도 더 좋고 풀리거나 노출되는 부작용도 훨씬 적다. 물론 결혼을 안 한 미혼여성이 질축소수술을 할 경우에는 상대방 남자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기에 추천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황혼이혼도 많이 늘어서 폐경이후 재혼을 하는 여성들도 많이 증가하는 추세다. 폐경이후에는 아무래도 질점막이 위축되고 애액이 부족해지므로 좀 더 각별한 수술 노하우가 필요하다. 이 경우에는 질레이저와 애액주사, 여성호르몬 복합요법을 받으면서 진행이 돼야하므로, 특히 산부인과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 도움말-정창원 리에스여성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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