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약국 마스크 안정적 공급 전망

전국 약국에 매일 100장씩 공급…약국 공급자 ‘지오영’으로 결정

전국 약국에서 마스크를 안정적으로 구입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약국 판매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하나로마트, 우정사업본부 등 다른 공적 유통망의 판매가격을 참고해 식약처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고시를 변경해 수출물량을 제한하고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공적 유통키로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전국 2만3000여개 약국도 공적 유통망에 포함됐으며 식약처는 약국 공급자로 지오영을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약국당 100장씩 매일 공급이 이뤄지고 민간유통망으로도 500여만장이 공급될 경우 국민들의 마스크 구입에 대한 불안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식약처는 대한약사회와 지오영을 판매처로 지정하며 마스크 유통과 관련해 △전국 약국에 공평하게 공급이 이루어져 전국 국민이 마스크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하되,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 경북지역 약국에는 보다 많은 양을 공급할 것 △일별 공급내역보고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에 제출할 것 △공적 공급 취지 상, 도도매는 지양하고 국민들이 모두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마스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일인당 판매갯수 관리, 판매가를 관리할 것 등을 요청했다.

대한약사회는 지오영과 전국 약국에 공급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수요가 안정화 될 때 까지는 공적물량 공급된 마스크 수량을 전국약국에 균등하게 공급한다. 추후 약국재고가 일정부분 발생하면 주문에 따른 공급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 검토한다 △지오영은 각 약국으로의 일별 공급내역 보고를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지부 약사회’에 제공한다. 공급내역 보고에는 각 생산업체별 지오영 공급가, 약국 공급가를 포함한다 △지오영 미거래약국의 공급은 각 시도지부, 분회에서 미거래약국의 사업자등록증 사본을 수령해 지오영에 제공,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 △각 약국 공급 시, 약국의 판매 가이드라인을 같이 제공하며 약국의 협조 및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한다(판매 가이드라인을 동의하지 않는 경우 공적물량 공급 중단) 등에 대해 합의했다.

이영민 대한약사회 정책실장은 “대한약사회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국가 재난 상황에서 빠른 위기 극복과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정부의 대처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이동 최소화 및 감염병 확산 시 가장 우려되는 병원 원내감염 방지를 위한 환자들의 내원을 줄이기 위해 시행된 전화처방과 관련 대한약사회는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취지에 동의해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공적 마스크가 전국 약국에 균등히 공급되는지, 각 약국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국민들에게 공급하는지 확인하고 관리하기 위해 대한약사회 내 방역용품 공급 관리 T/F를 구성해 시도지부와 연계,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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