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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수요·수입의약품 의존도 높아 '기회의 땅'으로

[신년기획2/ 제약산업 新시장 개척 급물살] 글로벌 신시장–증남미·중동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20.01.10 17:42:43

셀트리온 콜롬비아 현지법인 설립

서울제약, 중남미 4개국과 수출협약

대웅 '나보타' UAE 품목허가 획득

제약바이오업계가 내수시장의 한계를 딛고 장기적인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진출에 적극 나서는 가운데 이른바 파머징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파머징 시장은 '제약(Pharma)''신흥(Emerging)'을 합친 신조어로 제약산업 신흥시장을 의미한다.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이집트 등 총 17개국이 이른바 파머징 국가에 속한다.

중남미 이어 새 파마징 시장 주목

특히 중남미와 중동지역은 동남아시아에 이어 새로운 파머징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지역은 중산층을 중심으로 의료 수요가 높아졌지만 낮은 의약품 자급률로 수입의약품 의존도가 높아 국내 제약사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제네릭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느는 등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면서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보험 확대와 의약품 저가 보급 의약품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 혈액암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콜롬비아 내 유통·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콜롬비아에 중남미 국가를 담당하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적인 신흥 제약시장으로, 2014년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한 약식 허가 규정을 도입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이 회사는 201511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콜롬비아에 출시해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또한 도미니카,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니카라과 등에도 트룩시마를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페루 디스톨로자(DISTOLOZA)사와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 구강붕해 필름에 대한 현지 허가를 받았다.

서울제약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84월 보건복지부-외교부 중남미 지역 민간합동 보건의료 사절단으로 참가해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중남미 4개 국가와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서울제약은 이번 수출이 자사 구강붕해 필름(ODF) 제품의 해외 첫 허가에 따른 수출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제약은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에 총 1365억원 규모로 필름 제품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현재 현지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풍 '메디커튼·파라맥스' 콜롬비아 공급

신풍제약은 최근 자체 개발한 피라맥스와 메디커튼을 각각 콜롬비아와 국제개발처(USAID)에 공급키로 계약했다.

메디커튼은 타이완·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물론 동유럽·중동·남미에 이를 잇달아 수출했다. 미국·일본·호주·캐나다·중국·유럽 등에서는 특허를 출원해 글로벌 제품으로 도약할 기반을 다졌다.

지난 2013년 타이완 CHI FU25억원 상당 수출 계약으로 시작해 지난해 중국 그린파인(Greenpine pharmaceutical)1077만달러(129억원), 세르비아의 EMI D.O.O사와 185만 달러(22억원),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네오팜(Neofarm)567만 달러(68억원), 최근 콜롬비아 파마랩사(Pharmalab S.A)136만 달러(16억원)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커튼은 수술 후 유착방지를 위한 주사제로 히알루론산과 하이드록시에틸스타치(HES)를 재료로 사용한다. 이러한 성분은 혈전과 염증형성을 억제하는데, 신풍제약은 이와 관련 유럽연합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 ISO 13485도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자체 개발한 보톨리눔톡신 나보타가 아랍에미레이트와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두 나라에서 승인받은 국산 보톨리눔톡신제제는 나보타가 최초다. 이번 허가는 할랄시장의 본격 진출 신호탄이자 글로벌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는 나보타가 처음으로 진출하는 중동 국가로, 이를 교두보로 삼아 나머지 중동 국가의 허가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2020년 상반기 중 두 나라에서 나보타를 발매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 판매는 현지 파트너사 댄시스(Dansys)가 맡는다. 댄시스는 중동지역에 탄탄한 판매망을 보유한 에스테틱 전문회사로, 10년 이상 피부미용 분야에 특화된 사업 경험을 가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173월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중동 8개국의 독점 공급업체로 댄시스와 계약을 맺었다.

보령 '투베로' 멕시코서 발매 허가

지난해 보령제약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투베로'가 멕시코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

투베로는 보령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ARB(안지오텐신II수용체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피마사르탄)'에 고지혈증 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결합한 복합제다. ARB와 스타틴 2제복합제 계열로는 처음으로 멕시코 지역 허가를 획득했다. 현지 제품명은 '아라코프리(ARAHKOR PRE)'.

회사 측은 20202분기 아라코프리의 현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169월 멕시코 스텐달과 중남미 25개국에서 '듀카브''투베로' 2종 관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이후 시장발매까지 약 3년만에 상업화 목표에 가까워졌다.

보령제약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카나브패밀리' 4종 모두 멕시코 현지 판매허가를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단일제 '카나브'20149월부터 '아라코'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지 5년차를 맞았다. 20166월에는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더한 '카나브플러스(현지 상품명 디아라코)'를 출시했고, 올해 8월에는 카나브에 CCB(칼슘채널차단제) 계열 암로디빈 성분을 더한 '듀카브(현지 상품명 아라코듀오)'를 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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