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의료 인프라, 성남·수원보다 뛰어나

인구 63%가 20~59세…출산율은 0.84명으로 극히 저조

이천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적정진료실장이 '고양시 의료이용 현황'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고양시의 의료 인프라가 인구 규모가 비슷한 경기도의 성남, 수원, 용인시 등과 비교해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고양시 거주 인구의 27.5%가 20~39세임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해 국내 심각한 저출산율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천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적정진료실장은 11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고양 의료발전 포럼’에서 ‘고양시 의료이용현황’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고양시 인구는 105만9340명이며, 40~59세가 35.5%인 36만6963명, 20~39세는 27.5%인 28만4383명, 0~19세 19.5%인 20만1400명, 60세 이상이 17.4%인 18만94명이다.

출산율을 보면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1.161명이던 것이 2017년 1.071명, 2017년 0.960명, 2018년 0.846명으로 감소했다.

고양시의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5곳, 병원 25곳, 요양병원 28곳, 의원 541곳, 치과병원 6곳, 치과의원 303곳이다.

인구 1만명 당 일반 병실수는 18.65개로 서울 15.42개, 경기도 15.90개 보다 높았으며, 인구 1만명 당 일반 병상수는 97.55개로 서울 70.77개, 경기도 81.68개 보다 많았다.

인구 규모가 비슷한 경기도의 성남시, 수원시, 용인시와 비교해 보면, 인구 1만명 당 일반 병실수는 고양시가 18.65개로 성남시 16.69개, 수원시 14.79개, 용인시 12.76개 보다 많았다.

인구 1만명 당 일반 병상수는 고양시 97.55개로 성남시 81.56개, 수원시 73.81개, 용인시 66.96개 보다 많았다.

인구 1만명 당 의료인력을 보면, 고양시는 76.3명으로 전국 평균 67.1명보다 많았다. 의사는 21.7명으로 전국평균 20.0명, 경기도 15.8명보다 많은 의사인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양급여 실적을 보면, 2018년 진료실인원은 96만8177명이며 내원일수는 1897만7091일, 진료비는 1조4097억1333만원이며, 1인당 총 진료비는 145만6000원이다.

고양시민의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보면, 연간 방문건수는 응급 2만6668건, 외래 33만3820건, 입원 6만1383건이며, 연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응급 222만4733원, 외래 51만3682원, 입원 395만7333원이었다.

고양시의 다빈도 상병을 보면, 입원은 기타 달리 분류되지 않은 증상 징후와 임상 및 검사상 이상소견 8723명, 백내장 및 수정체의 기타장애 6629명, 출산장소에 따른 출생영아 4773명, 감염성 기원이라고 추정되는 설사와 위장염 4365명, 요추 및 기타 추간판장애 4144명 등이었다.

외래의 경우에는 치아 및 지지구조의 기타장애 41만9200명, 급성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 33만3924명, 기타 피부 및 피하조직의 질환 23만1969명, 기타 급성 상기도감염 23만1514명, 기타 코 및 비동의 질환 18만4195명 등의 순이었다.

2018년 기준 고양시내 암환수는 유방암이 445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대장암 3063명, 위암 2858명, 폐암 1716명, 간암 1244명, 자궁경부암 535명 등이었다.

만성질환 실인원은 치주질환이 43만314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염병 24만2280명, 고혈압 12만755명, 관절염 11만5819명, 정신질환 6만2977명, 당뇨 6만399명, 간질환 2만6308명 등이었다.

수원시와 비교해 보면 고혈압, 당뇨, 관절염, 정신질환, 치주질환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 환자수가 적었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