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관문 억제제 irAE 발현률 45.2%

3등급 이상 irAE 9.5%…가려움증 14.2%, 간염 11.1% 등

면역관문억제제의 면역관련 이상반응(irAE)이 3상 임상연구보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 더 높은 발현률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irAE가 발생한 환자보다 irAE가 발생하지 않은 환자들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약제부 송수정 약사팀은 2017년 6월1일부터 2018년 12월31일까지 서울대학교병원에서 PD-1 억제제 또는 PD-L1 억제제를 1회 이상 투여받은 만 18세 이상 43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PD-1/PD-L1 억제제를 투여받은 암환자에서의 면역관련 이상반응 발생률과 위험인자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결과, 전체 irAE 발생률은 195명(45.2%)에서 발생했으며, 키트루다 49명(42.6%), 옵디보 132명(46.2%), 티센트릭 14명(46.7%)이었다.

3등급 이상의 irAE 발생환자는 41명(9.5%)였으며, 키트루다 15명(13.0%), 옵디보 22명(7.7%), 티센트릭 4명(13.3%)였다.

195명에서 331건의 irAE가 발생했으며, 가장 흔하게 발생한 모든 등급의 irAE는 가려움증(14.2%), 간염(11.1%), 발진(10.2%), 설사(4.4%), 갑상선호르몬 증가(3.7%) 등의 순이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한 3등급 이상의 irAE는 고혈당증(2.3%), 면역매개 폐렴(1.9%), 점막염(0.7%) 등의 순이었다.

irAE로 치료가 지연되거나 중단한 환자는 37명, irAE로 인해 전신 스테로이드를 투여한 환자는 45명이었다.

면역관련 이상반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는 나이, 투여횟수, 운동능력 등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당뇨 또는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3등급 이상의 irAE 발생의 위험성을 높일수 있다.

연구팀은 “3상 임상연구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서 모든 등급의 irAE 발생률을 30% 이하로 보고했으나 실제 임상에서 irAE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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