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 늘어 예방백신 ‘품귀 현상’

하브릭스·아박심 ‘품절’… 오는 12월 재공급 가능할 듯

올해 성인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다국적 제약사에서 공급하는 A형 간염 예방 백신 품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A형 간염 예방 백신은 한국GSK의 ‘하브릭스’, 한국MSD의 ‘박타’, 사노피-파스퇴르의 ‘아박심’ 등 3개 제품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A형 간염 환자는 21일 현재 1만7224명이다. 이는 A형 간염 환자가 가장 많았던 2016년 4679명의 3배 이상이 되는 수치다.

2018년에는 2437명이 A형 간염으로 확진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7월과 8월에 각각 2523명과 2754명이 확진을 받아 2018년 한해 전체 확진받은 환자숫자보다 많았다.

올해 A형 간염 확진 환자수를 월별로 살펴보면 1월 430명, 2월590명, 3월 1238명, 4월 1701명, 5월 2274명, 6월 2243명, 7월 2523명, 8월 2754명, 9월 2033명, 10월 1171명, 11월(현재) 267명이다.

A형 간염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A형 간염 예방 백신도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사노피-파스퇴릐의 ‘아박심160U성인용주’를 공급하고 있는 한독은 최근 의약품유통업계에 공급부족 현상을 알렸다.

한독은 국내에서 성인 A형 간염의 확산으로 A형 간염 백신 수요가 폭증하고 있으며, 기존의 수요량을 바탕으로 계획한 각 제조사의 A형 간염 성인백신의 공급량이 폭증한 수요량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박심160U성인용주’ 역시 폭증한 수요에 의해 현재 일시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공급이 재개되는 시점은 올해 12월 초 이루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GSK의 ‘하브릭스’를 공급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지난 8월 A형 간염 백신 ‘하브릭스’의 일시적 품절 상황에 대해 의약품 유통업계에 알렸다.

회사측은 국내 A형 간염 유행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공급이 불가한 상태이며, 공급 재개 시기는 12월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출하승인 진행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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