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테크노밸리, 컨설팅부터 인허가·마케팅까지 지원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업체 소개…‘인큐베이터 컨설팅’ 의료기기 성공사례로

의료기기 산업은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첨단기술과 지식이 집약된 산업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성장동력산업이라 불리울 만큼 미래가치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원장 백종수)는 관련 산업의 성장기반 확충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의료기기산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

테크노밸리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는 '지역클러스터- 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진행, 의료기기 시장 분석에 기초한 인큐베이터 컨설팅, 시제품 제작, 인허가 지원, 마케팅·수출지원 등을 도와주고 있다. 이번 테크노밸리에서 주관한 '2019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 3개 의료기기 업체를 소개해본다.

◇팀델바인 조성민 대표- 몰입형 증강현실 HMD로 스마트한 재활치료 완성

우선 대상의 영예를 안은 팀델바인 조성민 대표다.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의 지원사업을 통해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무상 입주 후 창업한 뒤에도 시제품의 제작과 지적재산권 컨설팅, 홈페이지 제작 등의 지원을 받았다. 실질적인 사업화 연계 지원을 받은 셈이다.

특히 개발된 몰입형 증강현실기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고, 향후 양산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공정기술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을 통해 퍼블리싱을 진행중인 페이지에서는 기술 및 제품을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팀델바인은 연구과정을 통해 도출된 다양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물리적 교구들과 연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인식기술과 함께 몰입형 증강현실 HMD(Immersive Augmented Reality Headset)를 개발했다. 뇌신경 재활치료에 있어서 실물 교구들에 증강현실 컨텐츠를 융합해 자동적인 훈련 가이드를 제시하고, 훈련을 통해 수집된 활동 데이터를 통해 치료 효과 및 회복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동화 된 훈련 난이도 조절 및 컨텐츠 추천 등을 제시해 환자에게 동기부여 및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

컨텐츠를 통해 환자에게 적절한 치료 목표를 제시, 모션 센서를 통해 환자의 움직임을 측정하며, 이를 다시 소프트웨어에 반영하여 HMD를 통해 가상공간 혹은 현실공간 상에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환자의 능동적 재활치료를 유도하는 식이다.

최근 개발되고 있는 가상현실 재활치료 시스템들과의 차이점은 물리적인 피드백을 가능하게 했다는 점이다. 즉 사용자 시야에 3차원 컨텐츠가 접목되도록 함으로써 더욱 몰입감 있는 동기부여성 컨텐츠 및 치료 가이드를 사용자의 손 위치에 맞추어 제공할 수 있으며, 인식 가능한 오브젝트들을 통해 작업치료나 일상생활 훈련 치료에서 행하는 훈련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

조성민 대표는 "팀델바인은 창의적이고 최적화된 매체를 통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술간의 새로운 상호작용을 추구하며,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미디어와 창의적이고 직관적인 interaction과 TUI(Tangible User Inter- face)를 제시하여, 뇌신경 재활치료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윈백고이스트 김남혁 대표- 심부열 도수치료용 고주파기기 개발

두번째 주인공은 윈백고이스트 김남혁 대표다. 윈백고이스트는 통증이 심한 환자들을 위한 심부열 도수치료용 첨단 고주파기기 윈백(WINBACK)의 한국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윈백(WINBACK)은 300KHZ, 500KHz, 1MHz의 각기 다른 세 가지 파장의 주파수를 가진 고주파 전류를 이용해 신체의 다양한 깊이에 있는 타겟 조직에 심부열을 발생시킬 수 있게 고안된 고주파 통증 치료기기이다.

세포의 재생 촉진 및 통증의 감소, 관절 움직임 개선 등에 유효하다. 또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을 비롯 여러 재활치료에 적용할 경우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윈백고이스트가 한국에 선보인 윈백(WINBACK)은  기존 고주파기기의 불편함과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 사용자가 더 편안하고 자유롭게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혁신적인 제품이다. 2019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3만5000명 이상의 의사 및 치료사등의 전문가들이 윈백(WINBACK)을 사용하여 치료를 하고 있다.

김남혁 대표는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 입주 후 다양한 시설들 및 시험장비들을 통해 시험기관에 위탁하기전에 진행할 수 있었다.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인허가 관련 컨설팅 및 시험지원, 전문적인 지원 등 회사가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지원으로 인해 중국 인허가인 CFDA 도 2020년 상반기 중 획득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JHK Medical Science 조서윤 대표- 나노 바이오센서 이용 치매진단키트 개발

마지막 주인공은 JHK Medical Science 조서윤 대표다. JHK Medical Science는 기본 건강검진 검사에서 포함되는 혈액 검사시 소량의 혈액을 추출해 치매 관련 marker(마커)들을 극미세량의 검출 범위에서 동시에 검출할 수 있는 치매진단키트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빅데이터를 분석, 연구해 관련 보건분야에서 최초로 바이오센서를 이용해 건강검진 대상자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치매 관련 marker(마커)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반으로 한 것이다.

특히 치매 진행의 단계별 확인된 정보와 기술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구축, 제시함으로써 치매의 진행 단계를 판별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정확하고 신속하면서도 취급이 간편하고 경제적인 치매진단키트를 양산할 계획이다. 또 치매 환자 유치의 허브 선점하고 여러 국가 시행 사업에 선정되어 안정된 사업화를 계획하고 있다.

조서윤 대표는 “지역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인큐베이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은 물론 사업화를 위한 특허 지원, IR 자료 제작 지원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며 “JHK Medical Science의 치매진단키트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특허 및 지적재산권을소유함으로써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투자처를 확보하고 국내 유수의 의과대학 및 병원은 물론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나노바이오센서 제조업체 등 산·학·연 연계를 통해 홍보 및 마케팅은 물론 제작과 판매 전략까지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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