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기준으로 국내 식품산업 규모는 약 218조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또 지난 해 연매출 1조원 이상 기록한 국내 식품기업은 23개사로 집계됐다. 식품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늘었지만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aT가 발간한 ‘식품외식산업 주요통계’(2017·2018년 기준)에 따르면, 2017년 식품산업(식품제조업·외식산업) 시장규모는 218조원으로 2016년 대비 6.1%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7년에 비해서는 102.8%(약 110조원) 증가한 규모다. 식품 유통(식품 도소매업)까지 포함한 시장규모는 약 474조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2017년 음식료품 도매업은 153조5000억원, 음식료품 소매업은 24조원이고, 전체 소매업 판매액 중 식품 판매액은 105조3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음식료품 제조업의 시장규모(총산출액 기준)는 2017년 119조4000억원으로 2007년 69조원에 비해 73% 증가했다. 음식료품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2017년 22조원으로 전체산업 중에서 1.3% 차지했다.
국내 주요 식품기업 순위를 보면, 2018년 공시정보 기준으로 연매출 1조원 이상 식품기업은 23개사로 집계됐으며, 23개사 중 매출액이 증가한 기업은 18개사다.
2018년 기준 CJ제일제당이 매출액 6조45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롯데칠성음료(2조3233억원), 대상(2조2359억원), 오뚜기(2조971억원), 농심(1조857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식품기업을 살펴보면, 포브스지 2000개 기업 중 음식료품 관련 기업은 109개 시장가치는 총 3조2000억달러이며, 담배 포함 118개 기업의 시장가치는 3조7000억달러다. 스위스의 네슬레가 1위, 벨기에 AB 인베브(Anheuser-Busch InBev)가 2위, 미국의 펩시코사가 3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식품관련 기업은 CJ, KT&G, CJ제일제당, Lotte 등 4개사(담배 포함)로 전년까지 순위 밖이었던 Lotte가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2017년 식료품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3.45%)과 매출액영업이익률(4.25%)은 전년대비 둔화됐지만 부채비율(88.56%)은 전년대비(98.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음료제조업 매출액증가율(6.02%)은 전년대비(0.42%) 상승한 반면, 매출액영업이익률(10.56%)은 전년대비(10.73%) 소폭 감소했다.
한편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의하면 2017년 세계 식품 시장은 6조2000억달러로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식품 분류별 시장규모는 식료품 3조달러, 음료 2조5000억달러 등이다.
세계 식품시장에서 음료와 식료품 분야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세계 식품시장(2018~2022년)은 음료와 식료품이 성장을 주도하며, 특히 음료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다른 주요 산업과 비교했을 때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2017년 6조2000억달러로, 세계 자동차 시장(1조5000억달러), 세계 IT 시장(1조4000억달러)의 규모보다 각각 4배, 4.5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2018~2022년) 식품시장 증가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등의 순이다. 향후 5년간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할 품목은 소프트 드링크, 육류, 증류주 등이다. 이 품목들은 시장규모 1000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이란 예상이다.
시장규모 500억달러 이상 증가할 품목은 와인, 맥주와 사과주, 빵과 시리얼, 유제품류 등이다.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품목은 고기 대용식품, 스낵류, 파스타와 면류, 와인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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