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 황치엽 회장, 무기한 단식투쟁

유통일원화 폐지 생존권 빼앗는 '개악' 사수 천명

  
도매협회 황치엽 회장이 유통일원화 사수를 위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황치엽 회장은 23일 도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복지부가 입법예고한 의약품 유통일원화 제도의 3년 후 폐지는 즉각 철회돼야 한다”면서 유통일원화폐지정책이 철회될 때 까지 단식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황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그동안 도매업계는 의약품 유통일원화를 위해 KGSP제도를 수용하고, 나아가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신규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제 와서 유통일원화제도를 폐지한다면 정책과 제도 시책의 모순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어 “취약한 의약품 산업의 현실을 감안하면 의약품 유통일원화 제도 폐지는 거래 다국적 유통회사에게 안방까지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특히 일원화 폐지는 제약사와 의료기관간 직거래를 통한 불법 리베이트를 더욱 조장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결국 일원화 폐지는 의약품 산업의 선진 유통 시스템을 말살하는 행위로 의약품 유통산업에 종사하는 10만여명 생존권을 빼앗아가는 개악”이라며 유통일원화 제도는 도매유통 비중이 80%, 공동물류가 정착될 때까지 존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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