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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지방흡입 후 관리법은?

도움말/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김아름 기자ar-ks486@bokuennews.com / 2019.10.11 15:28:14

최근 지방흡입 재수술을 고려하는 A모 씨가 진료실 문을 두드렸다. 처음엔 ‘왜 지방흡입을 다시 받으려고 하지? 과욕을 부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씬한 몸매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옷 속에 숨겨진 배를 보니 탄식이 절로 나왔다. 수술받았다는 복부는 한 눈에 보기에도 울퉁불퉁한 모양새였다. 매끈하지 못하고 덩어리가 여기저기 붙어 굴곡을 만들고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A씨는 몇년전 복부 지방흡입을 받고 복부 지방흡입 후 허리둘레가 줄어든 것은 물론 몸무게도 빠졌지만, 우툴두툴한 배 모양 때문에 자신 있게 복부를 드러내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올해 모두 비키니조차 입지 못했다고 했다.
 
복부 지방흡입은 시술자가 집도하기는 쉽지만 수술 예후를 예측하기 어려워 ‘까다로운 부위’로 꼽힌다. 집도자 입장에서 시술이 수월한 것은, 허벅지나 팔은 원통형 부위로 360도 회전하며 지방을 흡입해야 하지만 복부는 평평한 만큼 그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예후 예측이 어려운 것은 아무래도 근육의 결과 내장지방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또 수술 범위가 워낙 넓고 팔이나 허벅지에 비해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술 후 결과를 예측하기가 더욱 어려운 것도 있다. 이처럼 복부 지방흡입은 수술 후 개인차가 심하고 예후를 유추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경험이 많은 전문의는 오차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재수술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개 배가 울퉁불퉁 덩어리져 있거나, 한 군데가 푹 들어갔거나, 지방을 덜 빼 배 라인이 예쁘지 않을 때다.
 
다만 수술 직후 나타나는 뭉침 현상을 부작용으로 오인해서는 안 된다. 복부는 다른 부위에 비해 수술 후 뭉침 현상이 심하고, 뭉침이 풀리는 데까지 다른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충분히 회복한 뒤 잘못된 수술로 인해 울퉁불퉁해진 것이 확실해진 다음 수술해도 늦지 않다.
 
지방흡입 재수술 시에는 지방을 덜 뺀 곳은 더 빼고, 과도하게 흡입한 부위에는 지방을 채워 매끈하게 다듬는다. 특히 관건인 것은 배꼽 주변의 지방을 충분히 빼줘야 한다는 점이다. 
 
지방흡입은 아주 예민한 감각과 정교한 기술을 요구한다. 지방흡입을 할 때에는 피부 표면 밑 지방층에서 골고루 지방을 빼면서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흡입할 부위 전체 지방층이 일정한 두께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이같은 술기는 순전히 의사의 ‘손의 감각’에 의해 판단되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결국 경험이 풍부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재수술을 피할 수 있다. 우리 병원이 ‘허벅지·복부·팔뚝 등 부위별 전문의 제도’를 시행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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