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의료 전파하는 KOFIH, 인도주의적 사업에 앞장"

인터뷰/ 추무진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이사장

 

"지구촌 모든 사람이 적절한 보건의료지원을 받는 그날까지 선진의료를 전파하겠다"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rea Foundation for International Healthcare, KOFIH) 추무진 이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고 이 같은 목표를 전했다.

KOFIH 추무진 이사장은 최근 보건의료 전문지 기자단과 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를 통해 재단의 활동방향과 개선점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KOFIH는 개발도상국가를 비롯한 외국, 군사분계선 이북지역(북한), 재외동포 및 외국인근로자 등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을 수행함으로써 국제협력 증진과 인도주의의 실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지난 2006년 설립됐다.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의 경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가나, 에티오피아, 우간다, 탄자니아 등 총 14개국을 대상으로 다양하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주요 사업으로는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ODA) △초청연수사업(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북한보건의료지원 △재외동포보건의료지원사업 △외국인근로자보건의료지원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추무진 이사장은 "재단은 그동안 많은 공적 개발사업과 인도주의적 사업을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 있어서 성과도 중요하지만 재단이 하고 있는 사업의 의미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발도상국 개발협력사업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수년째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 총소득에 대비한다면 UN 권고 사항에 미흡한 상태다"며 "취임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1년동안 몇개국을 다니면서 느낀것은 이 같은 사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건의료지원사업은 우리나라가 앞으로도 개발도상국가에 신경을 쓰고 지원해야 할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이를 높이기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KOFIH는 협력국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중장기 초청여수 프로그램인 '이종욱펠로우십'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추 이사장은 "이종욱펠로우십은 으로, 보건의료 전문인력 역량강화를 통해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 2007년부터 시작된 이종욱펠로우십은 현재까지 29개국에서 약 1000명을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훈련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KOFIH의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협력국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중장기 초청연수 프로그램으로, 의료 전문인력 역량 강화를 통해 협력국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수생들은 최대 1년 동안 한국에 머물며 각 분야의 전문기관에서 교육훈련을 받는데 지난 2007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29개국에서 약 1000명의 인력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교육훈련을 제공한 바 있다.

구체적으로 2019년 기준, 14개국을 대상으로 총 7개의 과정을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약 110여 명의 연수생이 한국으로 초청됐다.

7개 과정은 임상과정, 보건인력교육전문가과정, 보건정책과정, 질병연구과정, 최고위과정, 의공과정(중급), 의공과정(상급) 등이 해당된다.

하지만 '이종욱 펠로우십'이 지난친 강의 및 참관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아쉬움이 늘 남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추 이사장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KOFIH는 다각적인 방법을 연구했고, 일회성 교육이 아니라 사후 우리나라 교수가 직접 해당 국가를 방문해 일명 '에프터서비스'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임상 실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보완하는 것은 국내에서만 진행하기 어려워 이후 한국에서 지도교수들이 연수생들 개도국에 직접 가서 협동으로 시술하는 것을 연계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배운 것을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는 가상현실 시연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상 현장의 경험을 최대화시켜주고 있으며, 초청연수가 끝난 후에도 글로벌 연수생 동문회를 통해 연수생들을 지속적으로 관리, 지원해주고 있다.
KOFIH는 또 북한 보건의료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추 이사장은 "KOFIH의 주요사업 중 하나는 북한에 대한 보건의료지원사업"이라며 "서울, 광주, 대구 등에서 개최되는 북한 보건의료아카데미, 2013년 북한 보건의료백서 개정,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 포럼 등을 추진하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지원 사업은 KOFIH의 중요한 사업의 한 부분이다. 이는 재단 단독이 아닌 정부 기조에 맞춰서 함께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KOFIH는 북한 보건의료지원의 예산규모를 약 1억 8000만원 수준으로, 2013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북한보건의료 아카데미와 북한 보건의료 백서 개정, 남북 보건복지 민관협력포럼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사업발전을 위한 연계와 협업 부분에서도 신 남방 및 신 북방 관련 토론회를 추진했으며 최초 지역별(아시아·아프리카)워크숍을 진행키도 했다.

더불어 대한병원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간호협회, 한국희귀·필수의약품센터와 MOU 체결하는 등 의료계와 긴밀한 협조를 이어갔으며, 국제보건의료학회·KOICA·KOFIH 공동포럼 개최했다.

추 이사장은 "인종·국적·종교와 관계 없이 지구촌 모든 사람이 적절한 보건의료지원을 받을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선진 의료를 전파하고, 인도주의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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