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국내 보건산업 수출성장 견인

지난해 수출액 60억달러 돌파… 5년간 연평균 34.9% 고성장

보건산업이 차세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내 보건산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로 고속성장 했으며 2014년 69억달러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이 발간한 ‘통계로 본 2018년 보건산업 주요 성과’에 따르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국내 보건산업의 2018년 수출액은 146억달러(한화 16조원)로 전년대비 19.4% 증가했다.

특히 국내 화장품수출은 최근 5년간(2014~2018) 연평균 34.9% 고성장하며 보건산업 전체 수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대비 26.5%나 증가한 62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연간 수출액 최초 60억달러를 돌파했다.

2018년 수출 규모는 최근 5년새 약 3.3배 증가했으며 특히 기초화장용 제품이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24억3000만달러가 수출됐다. 총 수입액은 16억4000만달러로 5.4%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5년 연속 안정적인 흑자를 달성했다.

2018년 화장품 수출액 선두 국가는 중국(26억6000만달러)이다. 그 뒤를 홍콩(13억2000만달러), 미국(5억4000만달러), 일본(3억달러)이 이었다. 수출 1, 2위국인 중국과 홍콩은 정치적 여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안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화장품 선진시장인 유럽에서의 수출 성장세도 눈에 띈다. 프랑스는 7000만달러를 기록해 45.9% 증가 했으며, 영국도 4000만달러를 수출해 70.4%나 급증했다. 인도네시아(110.9%), 카자흐스탄(91.1%), 러시아(63.3%), 말레이시아(30.6%) 등의 新남·북방 지역 또한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한편 화장품 업계 불황 속에서도 2018년 국내 화장품 상장기업 매출액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13조2000억원으로 비교적 선전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1조5000억원을 기록해 수익성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매출 4조1000억원(9.2% 증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아모레퍼시픽은 3조7000억원으로 1.2% 소폭 증가에 그쳤다. 글로벌 100대 기업에는 LG생활건강(25위), 아모레퍼시픽(30위), 한국콜마(100위)가 이름을 올렸다.

상장 화장품기업 연구개발비는 2546억원으로 전년대비 29.7% 증가했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9%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중 벤처기업 7개사의 연구개발비는 114억원으로 22.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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