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제세 의원, 간호환경 개선을 위한 국회 토론회 마련

간호사 수급불균형, 신규간호사의 높은 이직률 등의 문제 해소를 위해서는 면허 소지자가 일터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근무환경의 획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의원은 16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악한 간호환경 개선을 통한 국민건강권 보장 방안 마련을 위한 ‘국민건강권 보장을 위한 간호의 질 향상 방안’ 토론회를 공동주최했다.

오 의원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간호사 업무환경 문제를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간호사 수급불균형은 심각한 상태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면서 “신규 간호사가 조기에 떠나지 않고, 간호사 면허 소지자가 돌아올 수 있도록 근무환경에 획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2018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 천 명당 임상 간호사 배치수준은 6.8명으로 OECD 국가 평균 9.5명보다 2.7명 적어 OECD 평균의 70%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은 2014년 29.0%에서 2018년 42.5%로 수직상승하고 있으며, 활동 간호사 비율은 2017년 기준 49.6%로 OECD 평균인 65.9%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6년 기준 대한민국 간호사의 평균 근속년수는 5.4년인데 반해 미국의 경우 약 18.1년(2015기준)으로 대한민국은 미국 대비 약 30% 수준이다. 그리고 간호사 1인당 환자수를 보면 한국 17명, 미국 4.6명으로 우리나라의 열악한 간호환경을 나타내고 있다.

간호환경 선진국인 미국의 경우에는 1980대부터 간호사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간호업무환경의 요인을 탐색하여 간호업무환경이 우수한 병원을 인증해주는 마그넷(Magnet)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간호사의 참여와 조직의 협력적 분위기를 조성하여 긍정적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패스웨이 투 엑셀런스(Pathway to Excellence)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간호사의 이직률과 공백률 감소 효과에 기여하고 있다.

오 의원은 “간호환경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 미국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내에 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의료기관평가인증 개선, 간호수가 현실화 등 실효성 있는 정책 또한 뒷받침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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