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는 성기능에 친구일까? 적일까?

음주를 하고 성행위를 하는 것이 만족한 성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음주를 습관적으로 하고 성행위를 하는 남성들은 사정하기까지의 시간이 길어지므로 음주가 성기능에 친구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러나 절대 음주는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의 치료나 예방에 적이 되지 친구가 될 수는 없다.

비뇨기과 의사의 관점에서는 알코올은 중추신경억제제이고, 고환에서 남성호르몬 생성을 저하시키고, 대뇌피질의 작용을 저하시키는 성기능저하 약물의 일종이 된다. 물론, 대뇌피질을 억제시켜서 신경감각을 저하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일정부분은 조루증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신경 감각저하작용은 중장년층의 남성은 발기부전을 유발시켜서 만족스런 성관계를 가질 수가 없게 하므로 반드시 음주는 자제 되어야 하고, 젊은 층의 사정조절에서도 대뇌피질의 억제작용에 의해서 사정에 이르지 못하거나, 조루증이 발생하는 등 대단히 불규칙적인 사정현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절대 권장할 사항이 안 된다.

, 와인 한잔정도의 소량의 음주는 신경감각저하 작용도 나타나게 하고, 성욕항진 및 음경으로 가는 혈류량의 증가 등 비뇨기과적 이점이 분명히 있지만, 과한 음주나 지속적인 음주는 발기부전 및 불규칙적인 조루증 현상을 나타나게 만든다. 간 기능 저하나 수면장애, 남성호르몬 분비 저하 등의 전신신체기능 저하도 유발시키는 그야말로 음주는 발기부전이나 조루증에 핵심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음주를 하게 되면 분명 성기능에 장애가 발생하는데 남성들은 왜 음주가 성기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을 할까?

음주로 인해서 단순하게 사정이 조절이 안 되는 사정장애의 상태를 남성들은 성기능이 개선되었다고 착각을 하는 것이다.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으로 단시간에 성행위가 끝나는 남성들은 어떤 방법을 사용해서라도 길고 긴 성행위를 하고자 노력한다.

음주후 시간적인 접근을 하게 되어서 5분 이상, 10분 이상의 시간을 성관계를 가지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시간에 끌려가게 된다. 시간을 넘기지 못하면 불안하고, 도무지 제대로 된 성생활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에서 벗어나는 만족스런 성생활에서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성행위에 몰입하고 집중해서 상대방 여성을 만족시키고자 열과 성을 다하고 사정을 하는 경우는 착한 조루증, 착한 발기부전 남성이 되는 것이고, 단지 시간을 좀 더 길게 가지려고 몰입과 집중은 등한시하면서 음주후 발생한 사정장애를 이용해서 피스톤 운동만을 지속하는 경우는 여성의 입장에서는 정말로 나쁜 조루증, 나쁜 발기부전 남성이 되는 것이다.

성행위를 시작하기 전에도 시작한 후에도 시간을 생각하지 말고, 사랑하는 여성과의 성행위 시간이 얼마나 되었는지 알려고 하지도 마라. 성관계후 시계를 보지 말고, 행복에 넘쳐서 미소 짓는 여성의 얼굴을 보라. 시간이 3분이건, 5분이건 상관없이 그 짧은 시간에도 최고의 몰입과 집중력을 발휘해서 상대방 여성이 원하는 바를 수행하게 되면 그러한 조루증이나 발기부전은 착한 조루증, 착한 발기부전 남성이 되는 것이다.

동화에서는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하면 느린 거북이가 빠른 토끼에서의 경주에서 이기게 되지만, 비뇨기과에서는 단순히 피스톤 운동만을 연장시켜서 느릿느릿하게 하는 거북이보다는 짧은 시간에 열과 성을 다해서 성행위를 끝내는 토끼가 거북이를 이기게 된다는 사실을 남성들은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음주로 단순히 성행위 시간만 연장시키려는 남성들은 조루증, 발기부전이라고 다 같은 조루증, 발기부전이 아니고 착한 조루증, 발기부전과 나쁜 조루증, 발기부전이 존재한다는 것을 남성들은 명심하자.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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