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인공유방 부작용 예방 안전관리 강화

구형구축, 파열 등 부작용 대처할 방안으로 '중‧장기 모니터링' 실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거친 표면 인공유방과 관련해 제기되고 있는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해당 품목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에 나선다.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ALCL : Anaplastic Large Cell Lymphoma)’은 면역체계와 관련된 희귀 암의 한 종류로 유방암과는 별개의 질환이다.

주요 내용은 △거친 표면(텍스쳐 처리 제품) 인공유방 사용 시 환자 동의 추진 △인공유방 관련 부작용에 대한 중장기 모니터링 실시 △부작용 예방과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가이드라인 배포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에 대한 사용 시 주의사항을 강화하는 허가 변경 등이다.

의료 현장에서 거친 표면 인공유방을 신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 가능성을 알리는 환자 표준 동의서를 마련해 6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

또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뿐 아니라 인공유방의 부작용인 구형구축, 파열 등에 대해서도 중·장기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의료인 및 환자가 인공유방 관련 부작용 내용과 예방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한성형외과학회(유방성형연구회)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마련, 6월 중 배포할 방침이다.

의료인이 환자에게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발생 위험 및 부종 등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진료 받을 것 등을 설명’토록 하는 내용이 허가사항에 반영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조치를 통해 환자와 의료인이 거친 표면 인공유방 사용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인공유방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고 부작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인공유방 안전관리 강화 방안은 해외 조치 동향, 문헌 자료 및 국내 현황 등을 바탕으로, 의료기기위원회 등의 자문 결과를 반영해 마련했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는 지난 4월부터 거친 표면 인공유방의 부작용에 대한 해외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성형외과 전문의 등 인공유방 관련 전문가, 병리학 전문가, 소비자단체 등이 참석한 의료기기위원회 등 자문회의를 세 차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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