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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 추진

[창간 53주년 기획2 / 미래 여는 보건산업] AI 신약개발 정부 지원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9.06.14 17:42:04

차세대 주력산업 선정… R&D 3952억 투입

국내 제약사 연구개발 아직은 걸음마 수준

인공지능(AI)이 전 세계적으로 차세대 산업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막대한 비용과 시간, 높은 실패율로 갈수록 난항을 겪고 있는 신약 개발의 돌파구로 AI를 택하면서 신약개발 시장이 빠르게 개편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총 132개의 글로벌 인공지능 신약개발 스타트업이 존재하고 있다. 2020년 말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첫 신약 개발 사례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약사들도 이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걸음마 수준이며 선진국들에 비해 정부의 지원도 미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때문에 정부가 바이오헬스산업을 차세대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육성의지를 거듭 밝힌 만큼 빠르게 발전하는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정부는 최근 AI 활용 신약개발 플랫폼·스마트 임상시험 인프라 구축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의 활용에 역점을 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75억원을 투입해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임상시험 효율과 품질 등을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임상시험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에 올해 28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IT·BT(생명공학기술) 융합형 신약개발 전문인력과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인력을 양성해 미래 제약산업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회도 최근 AI를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과 약가 우대 등을 토대로 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제약산업육성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이번 법 개정에 따라 향후 '제약산업 육성·지원 종합계획''AI를 이용한 신약개발 지원계획'이 포함될 예정이다.

제약·바이오업계 역시 반기는 분위기다. 각 기업별로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진행 등에 따른 R&D 비용 투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 구축을 위한 추가 투자가 어렵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AI에 대한 이해 부족 IT·BT 산학연(산업, 학교, 연구소) 참여자들이 겪는 현실적 어려움 데이터 활용 관련 제도적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중립적인 추진 주체와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규모나 기술적인 측면에서 글로벌 제약사와 격차가 크다""정부에서는 정책적으로 협력 환경 조성을 지원하고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조율·연결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우 정부 주도로 신약 개발 AI를 만들기 위해 민간 기업과 학계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은 정부 산하 연구소인 이화학연구소와 교토대학이 협력하고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일본형 신약 개발 AI를 만들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 주도로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올해 초 '2019년도 과학기술·ICT(정보통신기술) 분야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신약, 정밀의료, AI 신약 플랫폼 구축 등 바이오헬스 분야 R&D에 전년보다 5.5%(207억원) 증가한 395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으로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80억원) 오믹스 기반 정밀의료 기술개발사업(60억원) 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50억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AI 대학원 3개를 신설해 인재 양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2'AI+빅데이터 활용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가 R&D 사업을 통해 축적된 50여 만건에 이르는 연구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AI를 개발함으로써 후보물질 발굴 기간을 평균 5년에서 최대 1년까지 단축시키겠다는 목적에서다. 이를 위해 한국화학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전문기업과 연구소, 신약개발 연구자가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에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가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고, 3년간 약 28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첫 번째 사업이며 현 정부의 제약산업 육성 의지가 담겨 있는 주요 사업의 하나이다.

사업은 인공지능 플랫폼을 개발하는 6개의 연구과제와 이를 총괄 지원하는 1개 과제 등 총 7개 과제로 구성되어 있고, 대구첨복재단은 후보물질개발 과제와 운영·지원과제 등 총 2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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