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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로 사망률 1%감소시 126조원 가치 효과

[창간 53주년 기획 2/ 미래 여는 보건산업] 보건의료 경제적 가치

홍유식 기자hongysig@bokuennews.com / 2019.06.14 17:39:59

스타트업 연 750개… 일자리 30만개 

정부 보건산업 분야 3000억 투자 계획

보건산업이 새로운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민소득 증가와 고령화, 건강과 직결되는 보건산업은 나아가 인공지능, 유전 정보 등 첨단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때문에 현 정부도 중요 국정과제로 국민안전과 경제부흥을 국정운영을 중심축으로 내세우면서 보건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유다.

정부는 최근 혁신경제 및 포용국가 강화를 위해 8대 선도산업을 규정하면서, 그 가운데 보건산업 분야에 올해 3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놨다. 또한 제약·의료기기·화장품 5개년 계획을 통해 보건산업 분야 연구·개발(R&D) 확대, 세제 혜택, 수출 지원, 전문인력 양성 및 규제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이처럼 보건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는 것은 이 산업이 일자리 및 국부 창출로 직결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이런 방침에 따라 연 750개 규모의 스타트업이 생겨났고, 작년 10월 기준 신규 투자 비중은 전년 대비 85% 증가해 약 7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등을 위한 정부의 R&D 투자도 현재 연간 25000억 원 수준에서 2025년까지 연간 4조원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3배로 확대하고 수출 규모를 500억 달러(597500억 원)로 늘리며 일자리 30만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특히 제약사업의 꽃이라 불리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따른 경제적 가치는 막대하다.

전 세계 제약 시장 규모는 연간 1200조원으로 이는 우리나라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합한 시장보다도 크다. 특히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블럭버스터 의약품은 자동차 100만대를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 효과를 나타낸다.

신약 개발 등 의료기술의 발전으로 생명연장에 따른 경제적 가치 또한 주목할 만 하다.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신약개발 등으로 사망률이 1% 감소될 때 국가 전체가 누리는 가치는 최대 약 126조원으로 추정된다는 분석이다.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사망률 감소로 인해 우리나라 국민이 누리게 된 경제적 가치는 최소 9402803억원에서 최대 23251542억원으로 파악된다.

신약은 질병 극복 뿐 아니라 환자와 환자 가족 모두의 삶의 질도 한 단계 향상시킨다. 미국 47개 중요 만성질환 환자 2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신약을 사용하면 약제비 지출의 최소 2.5배에 달하는 근로능력이 향상되고, 질병으로 인한 결근일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질환 및 당뇨병 관련 의료 발전 또는 신약 개발의 경제적 가치의 경우, 심장질환 사망률 1% 감소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113007억원에서 최대 301853억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당뇨병을 완치할 수 있게 되는 경우의 경제적 가치는 최소 1846266억원에서 최대 4925712억원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신약이 심장질환 사망률을 1%가 아닌 0.1%만 낮추더라도 그 경제적 가치가 11300억원에 이른다신약 개발 비용 대비 편익이 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혁신 신약은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따르면 출시된 지 15년이 넘는 약보다 신약을 사용하면 약제비는 18달러 증가하지만 입원진료비와 재택치료 비용, 의사방문 비용, 외래진료비, 응급실 비용 등 약제비의 7.2배에 달하는 111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신약을 사용하면 약제비가 1달러 올라가지만 비효과적인 치료제 사용과 질환 관리에 사용되는 7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OECD 회원국에서 심혈관 질환 치료 신약에 24달러를 지출하면 입원 진료비와 입원비를 90달러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생제의 개발은 소화성궤양 치료비용을 1000달러 가량 절감했다. 항생제 개발 이전에는 소화성궤양은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으로 17000 달러의 치료비용과 300일 이상의 치료기간이 필요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민소득 증가와 함께 고령화 사회의 진전에 따른 보건 및 의료 수요의 증가로 보건산업이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이 점증하고 있다특히 글로벌 선진산업 진입을 앞둔 제약바이오산업의 공익적·경제적 가치를 확대·발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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