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의 근본은 회원, 회원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한동주 회장, 36대 집행부 최우선 과제 회원 민생 문제 해결

“제36대 서울시약사회는 회원을 회무에 중심에 놓고, 회원권익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삼을 것입니다”

한동주 서울시약사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3년간의 회무방향과 철학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한동주 회장은 “지난 9년간의 분회장 경험이 회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서울시약사회장과 분회장의 역할을 다르다”며 “분회장의 입장에서 보는 것과 서울시약사회장의 입장에서 보는 것에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약사회장의 입장을 무조건 이해해 달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회장들에게 먼저 다가가 그 분들의 의견에 우선 귀 기울이고 이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취임 후 두달이 지났지만 서울시약사회 관내에 많은 현안들이 발생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해 분회와 협조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아직 처음이라 서툰 면도 있지만 너그럽게 이해해주시라 믿고 있으며 하루하루 새로워지고 발전하는 서울시약사회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36대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로 회원 민생을 꼽았다.

그는 “현재 약국환경이 나날이 어려워지고 약국 행정업무도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사업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약사회가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단계적으로 민생회무를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기품절의약품 문제를 풀기 위한 작업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한 회장은 “1차적으로 최근 공급되지 않는 의약품 품목을 수집해 리스트로 만들어 심평원 등에 요청해 처방단계에서 DUR 점검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2차적으로는 품절약 발생시 신속한 정보 수집과 현황 파악을 위해 품절약신고센터의 운영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중점 사업 추진하고 있는 약국자율정화에 대해 언급했다.

한 회장은 면대약국,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 판매, 본인부담금 할인, 무상드링크 제공을 의약분업 4대악 근절 원년으로 선포한 바 있다.

그는 “상시적으로 문제약국 제보를 수집해 위법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 청문회 등을 거쳐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원칙이지만 위법행위가 반복될 경우 어쩔 수 없이 관계기관에 응당한 조치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며 “편법약국 개설 문제도 단기 방안과 장기 방안을 마련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불용재고약 상시자율반품시스템 구축, 폐의약품 회수·폐기 체계 확립, 약화사고 원스톱 대응팀 운영 등을 대표적인 회원 민생사업으로 꼽았다.

한 회장은 “회원은 약사회의 근본이며, 약사회는 회원을 위해 존재한다”며 “회원들의 고민과 어려운 일은 반드시 해결하는 것이 약사회장의 의무이자 책임이므로 회원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민생회무를 최우선의 과제로 삼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약사회가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는 모습에 회원들이 실망과 염증을 느꼈을 수 있다”며 “약사회가 또다시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상식에 벗어나지 않고 원칙과 절차를 존중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중선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