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대사증후군 유병률 낮추지 않는다

박진선 아주의대 교수 연구 결과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

심장대사증후군학회(회장 고관곤 가천의대)는 22일 창립 총회를 기념한 국제학술대회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했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014년 9월 대한심장학회 정식 연구회로 창립했으며 연 2회씩 6회의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18년에 국제학술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으며, 올해 2회째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3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심장대사증후군학회는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제학술대회 주요 발표 논문을 소개했다.

소개한 논문은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와 생활습관 요인 분석 △비타민C 보조제가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분석 △커피 소비와 대사증후군 등이다.

고광곤 회장은 “올해 심장대사증후군학회로 정식 창립하면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지난해 심장대사증후군 유병률 변화를 발표했으며 올해는 후속 연구를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대사증후군은 열심히 조절하고 관리하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질환”이라며 “국민들에게 대사증후군의 관리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진선 아주의대 교수가 발표한 ‘커피 소비와 대사 증후군’에 따르면, 기존 타 연구와 달리 커피 소비가 대사증후군의 유병률을 낮추는 것은 확인되지 않았다.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성별에 따른 차이가 확인되었다. 남성의 경우 프림을 첨가하거나 무첨가 커피 섭취자에서 일 2회 이상 커피 섭취가 대사증후군 발생의 위험도가 높았다.

여성의 경우 일 1회 미만의 커피 섭취는 첨가물 유무와 상관없이 대사증후군 발새으이 위험도가 높았으나 일 1회 이상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의 발생 위험도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고광곤 회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 2번째로 커피를 많이 소비하는 국가”라며 “서양과 한국의 커피 소비 패턴이 달라서 대사증후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보기 위한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제일 수준이 낮은 단면적 연구로 해석을 잘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관심이 높은 커피나 비타민C의 대사증후군 연관성에 대해 연구한 것이 없어서 처음으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커피는 전반적으로 해가 없으나 즐겨 마시고 건강한 식사를 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장영 연세원주의대 심장내과 교수가 발표한 ‘대사증후군 유병률의 지역적 차이와 생활습관 요인 분석’에 따르면, 도시지역보다 농촌지역의 대사증후군 유별률과 요소가 모두 높았다.

전체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1.88%였으며 남성 26.52%, 여성 17.20%로 남성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도시 20.78%, 농촌 27.50%로 농촌지역이 6.72%p 높았다.

대사증후군과 연관된 독립적 요인으로 고령, 높은 체질량 지수, 낮은 교육수준, 남성, 흡연, 고위험음주 등을 꼽았다.

도시에서 농촌에 비해 유의하게 연관성이 있는 인자로 스트레스, 아침식사 결식, 고위험음주, 남성을 제시했다.

주형준 고대 안암병원 교수가 발표한 ‘비타민C 보조제가 대사증후군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비타민C가 새로운 대사증후군 발생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대사증후군 발생률은 비타민C 복용군 12.6%, 비복용군 11.6%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대사증후군 유지율에서도 비타민C 복용군 57.1%, 비복용군 54.9%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비타민C를 복용하는 사람들은 여자, 고학력군이며 비교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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