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에서 향수까지 '젠더리스 아이템' 인기몰이

뷰티업계, 남녀 경계 허문 공용제품 출시 ‘붐’

남성과 여성의 경계가 사라지는 ‘젠더리스(genderless)’가 최근 뷰티∙패션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여성용, 남성용의 구분 없이 한가지 제품으로 남녀 모두가 사용할 수 있게 하거나 핑크색 남성복, 남성용 스커트를 출시하는 식이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민텔(Mintel)은 지난해 “각 브랜드가 나이, 성별, 체형에 기반한 소비자 타깃팅을 멈추고 성 중립적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뷰티 시장에도 이러한 젠더리스 제품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피부관리 기본 ‘클렌징’ 남성도 ‘주목’

여성들의 메이크업을 지우는 데만 집중했던 클렌징 제품은 이제 성별 관계 없이 남녀 모두의 피부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세먼지와 노폐물 등을 세정할 뿐만 아니라 트러블을 유발하는 피지를 컨트롤하거나 민감해지는 두피와 힘을 잃는 모발을 케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아리얼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폼’과 자올 닥터스오더의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아리얼 ‘스트레스 릴리빙 퓨어풀 클렌징 폼’은 메이크업뿐 아니라 미세먼지까지 제거하고 피부 진정을 돕는다. 모공 청결도 개선 효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90% 세정 효과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이다. ‘더블 버블 시스템’을 적용, 미세한 ‘마이크로 버블’이 빈틈없이 노폐물을 씻어내며 풍성하고 촉촉한 ‘멜팅 버블’이 피지와 노폐물을 부드럽게 감싸 녹여준다.

자올 닥터스오더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는 pH5.5의 두피 친화 약산성 샴푸로 민감한 두피도 자극 없이 각질과 노폐물을 클렌징 해준다. 코코넛 오일과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천연 식물유래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민감한 두피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남자는 로션만? ‘아재 스킨케어’는 가라

세수 후 스킨만 바르던 일명 ‘아재 스킨케어’ 시대는 지났다. 깨끗한 피부가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인의 하나가 된 요즘, 남성들도 피부 관리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셀트윗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로션'과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모이스처 립밤’

셀트윗 ‘이엑스 시그널 컨트롤 로션’은 특허 출원 성분인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함유한 제품이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촉촉한 텍스처의 로션으로, 흐트러진 피부장벽을 탄탄하게 가꿔주고 민감한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킨다. EWG 그린 등급의 안전하고 순한 성분을 사용해 피부 부담을 최소화했다.

리얼베리어 ‘익스트림 모이스처 립밤’은 촉촉하고 매끈한 고보습 스틱 립밤으로 번들거림 없이 부드럽게 녹아 매끈한 입술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제품이다. 연약한 입술 피부장벽을 강화해 오랫동안 촉촉함을 부여한다.

중성적인 향기로 여심·남심 모두 잡는다

‘제4의 패션’으로 불리는 향수는 개성을 표현하는 또 하나의 수단이 됐다. 널리 알려진 대표 여성 향수인 샤넬 ‘No.5’나 여성이 선호하는 남성 향수인 존 바바토스 ‘아티산’ 같은 스테디셀러도 있지만, 중성적인 매력으로 여심과 남심을 모두 사로잡은 향수도 있다.

이솝 '휠 오 드 퍼퓸'과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

이솝 '휠 오 드 퍼퓸'은 300년 이상 된 일본의 히바 고목이 가득한 숲과 초록으로 물든 사찰의 이끼 가든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자연에서 찾는 위안이 느껴지는 향으로, 강력한 보태니컬 추출물이 다양하게 함유돼 후각을 기분 좋게 자극한다.

조말론 ‘머르 앤 통카 코롱 인텐스’는 나미비아 머르나무 수액과 통카 열매, 아몬드, 바닐라 향이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향수다. 여성의 트렌치코트를 연상시키는 제품명과 남성의 커프스 단추를 떠오르게 하는 견고한 블랙 보틀 캡이 남녀 모두에게 매력적인 관능미를 선사한다.

 

 

 

 

 



 


김혜란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