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즈메디병원-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 코호트 업무 협약 체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환경보건센터는 지난 24일 쉬즈메디병원(이기호 병원장)과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어린이 환경보건 출생코호트는 환경부의 주관 아래 진행되는 장기적인 추적, 관찰 연구이다.  이번 연구는 2015~2019년 기간에 모집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태아가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출생 전 노출된 환경 호르몬이 출생아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또 이 아이들이 자라는 과정에서 어떤 환경 물질에 노출되는지 등을 조사한다.

환경부가 지정한 전국 12개 환경보건센터와 지원센터가 각 지역의 산부인과 병원 및 보건소와 연계하여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은 대규모코호트 모집이 종료되는 해로써 서울의대 환경보건센터는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임신부를 대상으로 17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환경호르몬은 성장 발달, 신경인지발달(ADHD),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질환 등에 영향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환경호르몬의 위해성을 알리고 유해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쉬즈메디병원과 서울대가 힘을 합쳤다.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000여 명 임신부 모집은 수원시에 소재하고 있는 쉬즈메디병원 산부인과 협조아래 서울대에서 설문조사와 임신부 생체 시료를 수집해 진행하고, 병원 방문 산모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환경보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쉬즈메디병원 이기호 병원장은 “출생 전 환경이 장차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코호트 조사가 더 밝은 내일의 건강한 사회를 만들 것” 이라며 “의미 있는 연구에 쉬즈메디병원이 도움을 드릴 수 있음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환경보건센터 홍윤철 센터장은 “이번 대규모 코호트가 2036년까지 진행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환경호르몬이 모체와 출생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데 더욱 실효성 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며 “조사를 통해 쌓인 데이터와 자료는 아이들이 성장하는 데에 필요한 사회적 보호와 권고 기준 등을 마련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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