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후 빼빼로데이 가볍게 보내기

도움말/ 365mc병원 김하진 대표병원장

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날씬한 몸매를 위해 복부·팔뚝·허벅지 지방흡입을 한 사람이라도, 특별한 이 날을 그냥 지나치긴 어려울 터. 하지만 빼빼로 과자의 열량을 보면 마냥 맘 놓고 먹을 수만은 없을 것이다.

빼빼로 과자 한 봉지의 평균 열량은 201.7kcal로, 밥 한 공기(300kcal)의 약 3분의 2에 해당한다.

이를 전부 소모하려면 얼마나 운동해야 할까? 우리가 쉽게 실행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1층당 약 7kcal)'로 따졌을 때, 무려 28층 높이의 건물 계단을 올라야만 한다.

간단히 비우는 빼빼로 과자 한 봉지이지만, 운동만으로 해당 열량을 소모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다. 달콤함을 안겨주지만, 동시에 열량도 축적하는 빼빼로 과자. 지방흡입을 했다면 빼빼로 과자 섭취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방흡입은 고민 부위의 피하지방을 직접 흡입, 단기간에 사이즈 감소를 이뤄준다. 그러다 보니 지방흡입을 하면 따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지방흡입은 후에도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요요를 겪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지방흡입 후 맞는 빼빼로데이를 가볍게 즐기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덜' 먹고 '더' 움직이는 것이다.

만약 오롯이 빼빼로데이의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빼빼로 과자 중 상대적으로 저열량의 상품을 택하는 게 좋다. 직접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설탕, 분유 등의 함유량이 비교적 낮은 다크 초콜릿을 활용해볼 수 있다. 빼빼로 과자 대신 건강식품을 선물하거나, 다크 초콜릿을 선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방흡입의 완성은 수술 후 관리 여부와 직결된다. 지방흡입 시 피부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방을 남기는데, 이 상태에서 섭취 열량이 과잉되면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져 군살이 붙을 수 있다.

섭취 욕구, 즉 식욕을 참기어려울 땐 과당이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채소, 주스, 견과류, 생과일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 또는 동일 칼로리라도 우유나 달걀, 육류 등 단백질을 섭취해 식욕 억제 효과
를 보는 것도 좋다. 식사일기를 활용하면 식이 조절에 더욱 도움된다.

자신이 섭취한 칼로리를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나쁜 식이 습관들을 고칠 가능성이 커진다.

이처럼 달콤한 자극을 이겨내고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한다면, 자신의 꿈꾸던 몸매에 빠르게 도달하면서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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