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실명질환 황반변성…조기발견하는 자가진단법?

초기 증상 나타나지 않아 질환 유무 확인 어려워

배우 인교진이 황반변성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질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황반변성은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함께 3대 실명질환 중 하나로 꼽히는데, 치료가 쉽지 않은 안질환이기도 하다.

황반변성은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이 손상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사물을 보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황반부에 문제가 생기면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것은 물론, 점차 시력이 떨어지면서 실명까지 이어진다.

황반변성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노인성 황반변성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심한 자외선 노출도 직접적인 발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황반변성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으며, 유전적인 요인도 발병에 영향을 준다.

문제는 황반변성은 자각증상이나 초기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대부분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여기에 대부분의 환자들이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를 노화로 인한 것으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처럼 황반변성은 눈에 띄는 증상은 없지만, 대부분의 환자가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는 변시증을 겪는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질환이 진행됐을 확률이 높다. 이 때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암슬러 격자를 통한 자가진단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 30~40cm 떨어진 곳에서 암슬러 격자를 바라본 상태에서 한 쪽 눈을 가린 후 △선이 수직으로 보이지 않고 물결 모양으로 휘어져 보인다 △네모 칸이 다른 크기도 보인다 △4개의 모서리가 하나라도 보이지 않는다 △이미지가 비어 있거나 뒤틀리거나 희미한 부분이 보인다 △격자 중앙에 위치한 점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사항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실명으로 이어지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과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50세 이상일 경우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으며, 중심 시력에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또한, 예방을 위해 금연하는 것은 물론, 햇빛이 강한 날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거나, 장시간 외출 시 자외선 차단율이 높은 선글라스와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면 좋다.

새빛안과병원 망막센터 김기석 진료부장은 “황반변성은 녹내장처럼 한쪽 눈에 발병하면 다른 한쪽에도 발생할 확률이 높은 양안성 질환”이라며 “일단 시력장애가 생기면 이전 시력을 회복하기 어려운 만큼 정기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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