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SK / 제픽스

B형간염 신속 강력 억제
임상통해 안전성 확인… 시장 수성 자신

지난 1999년 6월 국내 최초의 B형 간염 치료제로 출시된 ‘제픽스’는 현재 ‘만성B형 간염의 표준 치료제’로 널리 쓰이고 있는 제품.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처방경험을 가진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제로, B형 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신속하고도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만성B형 간염 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B형 간염 바이러스를 퇴치, 더 이상의 간 손상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도하는데 있다고 정의한다면, 제픽스는 앞서 치료가 거의 불가능했던 B형 간염의 치료 해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다.

에이즈치료제서 간염치료제로
98년 8월 미국 FDA로부터 최초의 경구용 만성B형 간염 치료제로 승인 받은 제픽스(Zeffix, 성분명: 라미부딘 100mg)의 본래 개발 목적이 에이즈 치료제였다. 현재도 ‘3TC’(라미부딘 150mg)라는 이름의 에이즈 치료제가 발매 중이다.
하지만 이후 임상 과정에서 간염바이러스 퇴치에 대한 우수한 효과가 확인되면서 간염 치료제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이에 92년부터 6년간 B형 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제픽스는 마침내 세계최초 경구용 B형 간염 치료제로 재탄생했다.

국내 B형간염치료 새지평 열다
항바이러스 제제인 제픽스가 개발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의 B형간염 치료제로는 면역증강제인 인터페론뿐이었다.
그마저도 인터페론은 직접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것이 아닌 바이러스와 싸우는 면역체계를 증강시켜 B형간염 바이러스를 제거하도록 하는 주사제로, 제한적인 효과와 발열, 오한, 두통 등 치명적 단점을 안고 있었다.
이에 제픽스는 99년 출시되자마자 B형간염 바이러스의 복제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억제하는 것은 물론, 1일 1회 복용의 편리함과 뛰어난 효과를 앞세워 기존의 인터페론이 장악하던 B형간염 치료제 시장을 순식간에 잠식했다.

제픽스와 그 외 치료제
모든 항바이러스제가 그렇듯 장기간 제픽스를 투여할 경우 이에 내성을 나타내는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한다. 이로 인해 제픽스의 치료효과도 감소하게 되는데, 이 경우에는 헵세라(Hepsera, 성분명: 아데포비어)를 투여한다.
최근 헵세라는 3년간의 장기 임상에서도 변하지 않는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밖에 부광약품의 ‘클레부딘’, 노바티스 ‘텔비부딘’, BMS ‘바라크루드’가 내년 중 출시될 예정으로,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GSK측은 최대 8년간의 장기 임상 데이터 등 확보된 효능 및 안전성을 앞세워 ‘B형 간염의 표준치료제’로서 시장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발매 7주년 기념 심포지엄
장기 복용시 비용 효과성 분석 등 발표

글락소 스미스클라인(GSK, 대표이사 김진호 사장)은 최근 제픽스(Zeffix, 성분명: 라미부딘) 국내 발매 7주년을 기념해 의사대상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60여 병원에서 75명의 의사들이 참석해 제픽스 일곱돌을 축하하고, 7년간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학술부 구혜원 이사는 만성B형 간염 환자들이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복용 또는 그렇지 않을 때와 어떤 치료제를 얼마나 오래 복용하는가에 대한 비용 효과성을 분석, 경제성 평가 자료를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연구결과, 제픽스나 헵세라 등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단독 혹은 병용으로 1~5년까지 복용했을 경우 강경변 및 간암으로의 진행을 지연시켜 결과적으로 질환에 관련된 총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년의 건강한 삶(QALY)을 연장시키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과 일반적 기준(약 2,000만~ 5,000만원)을 비교했을 경우, 항바이러스의 장기적 투여가 매우 우수한 경제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됐다.

<인터뷰 / 양재호 대리: 제픽스 PM>

한 발 앞선‘검증된 치료제’
비용 대비, 복용 편리?우수한 효과

“제픽스는 8년간 임상데이터를 확보한 검증된 치료제입니다. 앞으로 많은 경쟁제품들이 출시되겠지만 이러한 안전성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시장 수성을 자신합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만성B형 간염 치료제 ‘제픽스’의 PM을 맡고 있는 양재호 대리는 이처럼 시장 수성을 자신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경쟁제품 출시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오랜 기간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점에서 경쟁 제품에 한발 앞서 있다는 자신감과, 제품에 대한 믿음에서 나온 말. 그만큼 제픽스의 제품력에 자신 있다는 논리다.

“경쟁 제품의 출현이 더 많은 정보를 환자들에게 전달, 전체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양 대리의 자신감은 8년간의 임상과정을 거치면서 약물의 가장 으뜸이 되는 안전성에서 이미 검증을 마쳤다는 데서 출발한다. 또 그동안 의사들의 처방 경험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 될 것으로 양 대리는 믿는다.

양 대리가 꼽는 제픽스의 장점은 8년간의 임상자료를 가진 검증된 치료제(Proven)라는 점과 빠른 효과(Fast), 경제적인 약가(Affordable) 등이다.
“제픽스는 의사 선생님들로부터 B형간염 표준치료제로 불릴 만큼, 검증된 치료제이고, 실제 의사분들이 환자들에게 처방했을 때 효과가 빨리 나타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경쟁제품이 출시되면, 이들과 비교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 될 거라 확신합니다.”
마케팅을 전공한 양 대리는 2000년 4월 이곳 GSK에 입사, 올해로 7년차를 맞고 있다. 제픽스 PM을 맡은 건 2003년 1월부터다.

“내년은 제픽스에 가장 중요한 한해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의 사실상 독점체제가 경쟁구도로 재편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1,000억~1,500억원 규모가 예상되는 시장에서 제픽스가 계속해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양 대리의 자기 암시이자 최면이다. 제픽스가 B형 간염의 표준 치료제로서 최고의 위치를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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