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네이밍에 순한 성분으로 ‘날개’

[뜨는 기업 / 라벨영] 착한 가격·파격적인 고객서비스도 인기비결

빵꾸팩, 쇼킹토너 등 기발한 네이밍으로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화장품 업체가 화제다. ‘가성비 갑 화장품’이란 수식어가 붙은 라벨영이 바로 그 주인공.

론칭 7년째를 맞은 라벨영은 영어인지 한국어인지 모를 국적 불명의 단어들을 줄줄이 나열하고 불필요한 고가 용기로 고급화 전략을 꾀하던 화장품 업계에 반기를 들고 탄생했다.

제품명을 듣자마자 기능과 효과를 짐작하게 하는 직관적 네이밍은 한국문화 특유의 B급 감성을 건드렸고 이는 곧 라벨영의 ‘날개’가 됐다.

성분도 꼼꼼히 신경썼다. 유해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 친환경 소재와 천연 성분을 기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순한 제품을 만들었다. 동물실험 반대에도 앞장서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났다.

여기에 불필요한 용기에 들어가는 거품을 빼고 가격도 확 낮췄다. 그렇게 가격마저 착한 ‘세상에 없던 화장품’이 만들어졌다. 라벨영의 ‘빵꾸팩’ 시리즈와 스킨, 로션, 에센스 기능을 하나로 묶은 ‘쇼킹토너’ 시리즈는 그야말로 획기적이었다. 

소비자 중심의 파격적인 고객서비스도 라벨영의 유명세에 한몫 했다. 제품 수령 3개월 이내에 고객이 불만족할 경우 100% 환불해 주는 ‘쇼킹리콜제도’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감히 생각하지 못했을 일이었다.

이러한 라벨영의 행보는 대표적인 편집숍 올리브영에서 먼저 러브콜을 보낼 만큼 전에 없던 이력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제 라벨영은 기업 이익을 환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고있다.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움직이는 각종 문화 행사에 참여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전국 복지시설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지역 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자 강서구청 가양3동 주민센터와 연계, 서울시 복지사업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에 참여하며 고정 후원을 시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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