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Q&A

[질병탐구 / 부정맥]

부정맥에 해가 되는 음식은?

심방세동으로 와파린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녹즙, 약초나 채소 등에 의해 와파린의 약효가 감소하거나 반대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음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부정맥과 음주

알코올 성분은 대체로 부정맥을 악화시키므로 절제해야 한다. 고생스럽게 치료를 받아 부정맥을 조절해 놓았다가 한번 폭주로 인해 재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충분히 안정된 부정맥 환자에 한해 와인 2잔까지 허용한다.

부정맥 환자들의 성격

성격이 급하고 꼼꼼하며 화를 잘 내는 성격의 환자분들이 많다. 아주 예민하여 약간의 두근거림에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분도 있다. 무던하고 부드럽게 행동하고자 하는 본인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로나 수면부족으로도 부정맥은 악화된다.

어떤 운동이 좋은가?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다. 온몸의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체조나 요가등도 권장할만하다. 그러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 특히 다른 심장 질환이 있는 분은 과격한 운동을 금한다.

간혹 운동 후에 부정맥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져서 어지럼증을 자주 느끼시는 경우 일상생활에서 서있는 시간을 늘리고, 어지러울 때는 다리를 꼬고 힘을 주어 말초 혈압을 올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서, 수면 부족, 스트레스, 피로와 같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피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한가?

부정맥은 완치된다. 상심실성 빈맥의 경우 완치율은 거의 100%이며, 발작성 심방세동은 85~90%가 완치가 가능하다. 완치가 어려운 부정맥의 경우에도 약물치료나 심박조율기, 체내형 제세동기 등으로 충분히 조절하거나 막을 수 있는 질환이다.

자주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

고혈압, 이비인후과 질환, 뇌졸중 등이 없는 분이, 벌떡 일어서거나 오래 서있을 때 어지럼증을 느꼈다면 이는 대게 일시적인 혈압강하가 원인이다. 가슴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나 심장병이 없다면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정신을 잃은 적이 있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 특히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흔히 구역질과 같은 전구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느껴질 때는 머리를 바닥 쪽으로 낮추는 것이 안전하다.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누워서 다리를 올리는 것이다. 갑자기 일어서거나 장시간 서있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약간 짜게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증상이 없을 때는 가급적 서서 생활하는 것도 다리근육을 강화시켜서 어지럼증을 호전시킬 수 있다.

부정맥과 흡연의 관계

부정맥에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부정맥은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지 못하는 것을 총체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어떤 부정맥이냐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고 흡연과의 연관성도 다르다. 흡연을 할 경우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주범이 될 수 있는 죽상경화증이 생길 위험이 아주 커진다. 담배를 계속해서 필 경우 심장의 관상동맥질환까지 겹쳐져 더 안 좋을 수 있다.

불안하면서 가슴이 떨리는데 부정맥인가요?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것도 아니고, 다른 부정맥이 있는 것도 아니며 특별히 몸에 다른 이상이 전혀 없는데도 가슴이 뛴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정신적인 문제인 경우가 흔하며 불안장애가 원인인 경우가 많다. 이유 없이 동성빈맥이 있을 수도 있고, 때에 따라서는 규칙적이고 빠르지도 않은(100회 이하) 박동인데도 가슴이 뛴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의사의 괜찮다는 말 한마디 듣고 나면 증상이 없어지는 일시적인 경우에서부터 상당히 긴 기간 동안 지속되는 경우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쉽게 없어지지 않는 경우에는 불안장애일 수 있고 이 경우 정신과적 치료나 약물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물론 불안장애라는 진단을 내리는 것은 몸의 기질적 질환이 없는지 확인한 후여야 한다.

부정맥 치료약을 먹으면 성욕이 감퇴하나요?

부정맥 치료제 중에는 성적인 욕구와 능력을 감소시키는 약이 많다. 이런 약제들 가운데는 혈압 강하제와 안정제, 항우울제, 부정맥치료제 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꼭 약물에 의한 것만은 아니고 정신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환자분들이 투약을 임의로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투약을 중지할 것이 아니라 원인을 찾아 교정해주는 것이 좋다.

단지 많은 환자분들이 심장병이나 뇌졸중 후에 성생활을 하면 다시 발작을 일으키거나 급사할 수도 있다는 불확실한 사실을 믿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틀린 생각이다. 많은 심장병 환자분들이 부정맥이나 심장 수술 후에 만족할만한 성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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