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부산 최초 신·췌장 동시 이식 성공

수혜조건·수술방법 까다로운 수술이라 연간 60건 정도

▲부산지역 최초로 신·췌장 동시 이식술을 받은 김OO씨와 부산대학교병원 의료진[(왼쪽부터)신장내과 이하린 교수(신장내과 담당의), 김OO님(환자), 외과 정영수 교수, 외과 전공의 권혜은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은 부산지역 최초로 신·췌장  동시(다장기)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부산 경남 지역 최초로 췌장이식을 시행했던 부산대학교병원 외과 정영수 교수팀(신·췌장 이식팀)은 올해 2월 19일 부산지역 최초로 신·췌장 동시 이식에 성공했다.
 
신·췌장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이식 받고 치료한 김OO 씨(남, 33세)는 입원해 경과를 보며 치료를 받은 후 4월 29일 무사히 퇴원했다.

췌장은 살아있는 사람으로부터 기증을 받아 이식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뇌사 장기기증 중에서도 비교적 나이가 젊고 비만도가 높지 않은 기증자의 췌장을 수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췌장이식 단독으로도 전국에서 연간 60건(2012년~2016년까지 5년 평균 이식 건수) 정도밖에 시행이 되지 않는다.
 
또한 수술방법이 까다로워 전국에서도 췌장이식을 시행하는 병원은 손꼽을 정도이다.

이번에 이식을 받게 된 김OO 씨는 10살 때 1형 당뇨병을 진단받고 매일 아침 인슐린을 피하 주사하던 환자다.
 
2013년 10월 당뇨로 인해 신장이 망가지는 당뇨병성 신증으로 투석을 시작하며 본원에 신, 췌장 이식대기자로 등록됐다.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식 대기자로 대기하던 중 타병원에서 발생한 뇌사 장기기증자로부터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혜택 받게 되었다.
 
김OO 씨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끝내고 집에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 힘써주신 부산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 직원과 수술팀 의료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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