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신약 후보물질 임상중단으로 투자심리 부정적

KB증권,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 재개될 가능성 높아"…주가반전 가능성

KB증권은 19일 한미약품에 대해 일라이 릴리에 기술 이전한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HM71224)의 임상 중단에 따라 신약가치를 기존 5620억원에서 1111억원으로 80.2%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0만원으로 10.4% 낮췄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일라이 릴리에 기술 수출한 HM71224의 임상 시험이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일라이 릴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HM71224의 임상 2상을 진행중이었으나 중간 결과 분석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임상을 중단했다.

따라서 HM71224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서의 가치는 제외했으나 계약이 반환된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적응증(혈액암 또는 루푸스 등)에 대한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잔존 마일스톤 가치는 변경하지 않았다.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HM71224에 대한 임상 중단은 계약이 반환된 것이 아니라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베링거 인겔하임으로부터 계약 반환된 경우와 엄연히 다르지만 부정적 기저효과 때문에 당분간 업종 센티먼트는 부정적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또 “글로벌 제약사의 BTK 저해제 개발 동향을 확인해 보면 HM71224에 대해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임상이 재개되면 새로운 가치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번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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