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과 조루증‧발기부전 상관관계

[섹스의학]

남성의 혈액형과 성기능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이러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영국남성과 한국남성의 혈액형과 발기부전, 조루증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먼저 영국의 O형 남성들은 발기부전의 가능성이 다른 혈액형에 비해서 현저히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 오르두대 연구팀은 60대 남성 350명을 대상으로 혈액형과 발기부전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A, B, AB형 남성은 O형 남성에 비해서 발기부전을 일으킬 확률이 3-4배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O형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을 확률은 다른 혈액형 남성의 25%에 불과한 것으로 연구되어졌다.

이러한 O형 남성의 정력성향은 O형남성의 경우 다른 혈액형보다 심장질환의 발생비율도 낮고, 고콜레스테롤혈증 등 혈관에 영향을 주는 질환의 발생비율이 낮게 나타나는 것과도 연관성이 있다고 보고되어졌다.

한국 남성들의 혈액형과 성기능에 대한 연관성을 알아보고자 대구코넬비뇨기과 내원해서 치료중인 조루증 환자 197명을 대상으로 조루증과 혈액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A형 88명(44.5%), B형 47명(24%), O형 44명(22.5%), AB형 18명(9%)로 가장 특이할만한 사항은 A형이 44.5%로 A형의 우리나라 평균비율인 34%보다 월등하게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A형남성의 조루증 발생빈도의 증가는 조루증은 성격이 강박적이거나 예민성이 강한 사람에게 많이 생기며, 근심, 걱정, 불안이 많은 경우에서 발생빈도가 증가하는데, A형이 많다는 것이 조루증과 A형 심리상태와의 연관성에 대해서 설명하는 결과로 볼수 있다.

A형 혈액형인 경우 조루증의 발생빈도가 더욱 증가하며, 조루증 등의 성기능 장애가 나타났을때도 심적인 타격을 더욱 많이 받을 가능성이 있음을 알수가 있다.

A형 혈액형으로 조루증을 가진 남성 중에서는 동반질환으로 발기부전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절반에 이를 정도로 높게 나타났다. A형의 경우 심장질환의 발생비율도 타 혈액형에 비해서 높으므로 성격적 요소와 혈관질환의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A형의 경우에는 발기부전의 발생비율도 높은 것으로 분석되어진다.

이처럼 혈액형은 성기능을 포함한 전체적인 신체건강과 신체활력과 연관성이 있을수 있다. 사람의 적혈구에는 500개 이상의 항원이 존재하며 이들 항원에 의해 ABO혈액형이 결정된다. 혈액형의 빈도는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한국인의 경우 A형 34%, O형 28%, B형 27%, AB형 11% 이다. 이러한 혈액형에 따라서 질병의 빈도가 다양하게 나타날수가 있는 것이다.

O형 정력남, A형 조루증! 이러한 연구결과는 대체적인 경향성과 개연성을 제시한 것이지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A형 정력남도 월등히 많고 O형 조루남도 아주 많을수 있다. 성기능에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있는 혈액형을 가진 남성은 다른 혈액형 남성보다 더욱 철저히 평상시 신체건강, 스트레스 조절을 함으로서 혈액형 본연의 성기능저하와는 전혀 다른 신체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A형 남성들이여! 부단한 노력으로 O형 남성보다 더욱 강한 정력을 가지도록 하자!

대구코넬비뇨기과 원장 이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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