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은 허벅지 때문에 큰 마음을 먹고 A씨(28세·여)는 지방흡입 수술을 받았다. 수술 직후에는 마냥 기뻤다. 수술 전보다 허벅지 두께가 무려 10cm나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얇은 허벅지를 소유하게 된 A씨도 시일이 지난 뒤에는 마냥 기뻐할 수는 없게 됐다. 알고 보니 수술을 잘못 받아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의 피부가 울퉁불퉁해 보이게 된 것이다. 체형의 겉모습은 날씬했지만 근육 선을 따라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피부에 반바지는 거의 입을 수 없게 됐다.
A씨 같은 사례는 지방흡입 수술을 잘못 받았기 때문에 벌어진 케이스다. 이 같은 재수술 환자의 수요는 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만클리닉·지방흡입병원 365mc에 따르면 타 병원에서 받은 지방흡입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거나 부작용이 생겨 본원을 내원한 고객의 최근 3년간 재수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는 257건, 2015년에는 663건, 2016년에는 772건으로 집계됐다. 지방흡입 수술의 수요가 늘면서 재수술의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재수술에 대한 전문성과 갈수록 늘어나는 재수술 환자의 수요를 반영해 부산365mc병원은 ‘지방흡입 재수술 특화센터’를 11월 30일 오픈했다.
365mc는 서울 및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 지방흡입 재수술에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센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재수술 집도 경험을 풍부하게 갖춘 ‘지방흡입 재수술 권위자’인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을 중심으로, 지방흡입 재수술 환자 치료 및 치료 방법 연구를 위해 운영될 예정이다.
박 병원장은 “병원이 지방흡입 재수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췄는지,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지, 전문적인 마취 시스템을 갖추었는지, 수술 후 철저하게 관리를 해주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흡입 재수술 특화센터 센터장을 맡게 된 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은 현재까지 지방흡입 수술 건수만 8000건 넘게 진행했으며, 다년간의 지방흡입 재수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지방흡입 재수술 전문 도서인 <‘삼수술하지 않기 위한’ 지방흡입 재수술의 모든 것>을 집필하기도 했다.
특히 지방흡입 재수술은 첫 수술보다 더욱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박 병원장은 “지방흡입 재수술을 하는 이유 중에는 수술 후 체중이 증가해 사이즈가 늘거나 라인이 변하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수술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지방흡입의 경우 첫 수술 보다 재수술이 훨씬 어렵고 숙련된 집도의의 술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수술을 선택한 환자들은 이미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안고 병원을 찾는다”며 “충분한 상담 및 진료를 통해 환자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피부 상태와 라인, 흉터까지도 고려해 입체적 종합적으로 수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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