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코델릭’ 병용 임상…동화·웰마커, 파이프라인 보유

[피부암 치료제시장과 개발현황] 고려의대 신소재 미생물 개발도

▲피부암에 효과적인 항암치료제들.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이다. 치료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예전에 치료받은 과거력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술 등 제반 방법 중 적절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방법 중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엔 전신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 특히 악성흑색종의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병행된다. 악성흑색종에 효과가 있는 항암제로는 다카르바진, 시스플라틴, 카르무스틴 등이 있다.

국소도포치료의 경우 5-FU크림, 알다라크림 등이 있는데 5-FU크림은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때 주로 사용된다. 또 면역요법은 흑색종 치료에 이용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인터페론-α와 인터루킨-2(IL-2)이다.

국내에서도 피부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피부암 정복을 위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현재 피부암치료제 'DW-167'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 코디엠은 최근 아산병원과 손을 잡고 신규합자법인인 ‘웰마커바이오’를 설립, 항암제 시장에 진출했다. 웰마커바이오의 핵심기술은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암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기간을 최소 5~6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어 수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피부암 등 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표적항암제를 활용한 피부암 정복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식약처에서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 1b상은 제넨텍의 MEK 표적항암제인 ‘코델릭’과 HM95573을 병용한 요법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평가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코델릭은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다.

지난해 말,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고려대 의대 윤석원 교수팀이 살모넬라균과 인터페론감마를 활용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항암 효과가 있는 신소재 미생물을 개발하는 쾌거를 일궜다. 살모넬라균은 그동안 항암제 연구에 많이 사용돼 왔으며 인터페론감마는 천연 항바이러스 제제로 불리면서 바이러스 질환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흑색종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터페론감마를 주입한 살모넬라백신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뛰어난 효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강성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